입회소감문

김윤재 헨리코

 

나는 10살 때부터 사제의 길을 꿈꿔왔고 현재 20살이 되어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난 신학교 입학과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의 입회를 앞두고 있다. 10년 동안 꿈을 바꾸지 않고 오직 한 길을 바라보고 왔다는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 그러나 난 작년 초까지 내가 수도자가 되리란 예상을 해본 적이 없다. 합격했다는 연락이 왔었을 때, 난 온 세상을 얻은 기분이었고 내가 지금까지 했던 노력들이 하나 둘씩 생각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느님께 간절함을 보이고 그에 따른 합당한 노력을 하면 하느님께서 반드시 이뤄주신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수능이 끝나고 나서 지금까지 부모님께서 내게 들려주신 이야기들이 생각난다. 부모님께선 나를 가장 한국적이고 세계적으로 키우고 싶으셨기에 사물놀이와 체스 등 남들이 해보지 않은 경험들을 하게 해주셨는데 나한텐 이런 경험들에 별 흥미가 없었다. 그런데 작년 내가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에 입회하고 싶다고 하자 부모님께선 내가 가장 한국적인 수도회에 들어가고 싶어한다고 생각하셨고 부모님께서 결혼하셨던 성당이 한국순교자성당이란 것을 알게 되셨을 때, 너무나도 놀라셨다고 하셨다. 이런 부모님의 말씀을 들었을 때 난 하느님께서 나를 일꾼으로 삼으실 수도 있다는 것을 느꼈고 예전과는 다르게 기도 말씀과 전례의 의미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묵상하게 되었다. 이렇게 나는 더욱 성숙하였고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났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또한 그동안 눈물을 흘리며 기도했던 것에 하느님 아버지와 성모님께 감사하게 되었다. 나는 그분들께 이렇게 기도했다. ‘성모님 내 어머니시여, 당신께선 내 모범되시니 저를 당신의 인자로운 팔로 꼭 안아주시고 유혹에서 지켜주시고 당신은 내 어머니보다 사랑이 넘치시고 자애로우시니 제 기도를 하느님 아버지께 청해 주소서. 하느님 당신은 제 아버지시며 전능하시고 유일하시며 사랑이 넘치시는 분이시니 제 아버지보다 더 크시고 위대하시니 제 기도를 들으시고 저를 당신의 일꾼으로 삼으소서. 당신만을 따르겠나이다. 저를 여기까지 인도하신 것은 다 당신의 뜻이니 저를 도우소서.’ 이로 인해 난 합격을 했고 하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있다. 아직 입회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더욱 열심히 기도하고 공부하여 하느님과 성모님 보시기에 좋은 수도자가 되고 행복한 삶을 살 것이다.

 

그리스도의 사랑과 평화.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입니다."(갈라 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