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평화피정에 초대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면형의집 수사님들의 수호천사께서 앞으로도 잘보살펴주실것이라 믿습니다.

육지와 너무 먼 장소에 있기에, 심각하게 생각해보지 않은 우리땅 제주.
그동안은 그냥 제주사람들이 참 배타적이라는 다소 부정적인 생각이었는데, 그럴만 했고, 제주에 대해 무지했던게 미안해지는 피정.
피정 내내 아름답고 즐겁고 활기넘치는 시간이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마음이 아팠다.
슬퍼서 더욱 아름다운 모순의 시간.
그 중심에 에너지 넘치는 수사님들이 계셨다.
장난기 넘치는 개구장이같은 모습으로 때로는 개궂게 때로는 초대교회 공동체의 모습이 이렇지 않을까 할만큼 사랑넘치는 우정, 형제애, 생명나눔, 이웃사랑, 정의
본받고 싶은점이 많은 분들이었다.
강정에 미안하다고 절규하는 동철베드로신부님을 보면서 목이 아프시겠다 생각했다, 하지만 강정사람들은 제주사람들은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얼마나 아팠을까?
쉽지 않은 피정, 마음도 아픈 피정, 하지만 그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사랑×정의가 넘치는 피정.
제주가 한층 가깝게 다가왔고, 앞으로 작은 힘이나마 제주에 보태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 피정을 접수하고 비행기시간이 맞지 않아서 이틀 전에 입도해서 다른 숙소에 머물렀었는데, 면형의집으로 바로 왔어도 괜찮을 뻔했다.
그만큼 넓고 이국적인 정원, 깔끔한 숙소와 식사ㆍ매일미사 ᆢ참 장점이 많은 곳이다. 
살면서 한번은 꼭 해봐야 하는 피정이다.
혹시 주님의 초대장을 받으면 주저말고 제주로 고고씽 하시길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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