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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 연중 제11주간 금요일

  1독서 : 2코린 11,18.21-30 / 복음 : 마태 6,19-23

 

오늘 말씀은 마태오 복음 말씀인데, 루카 1233-34절에 같은 내용의 말씀이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됩니다. 너희는 가진 것을 팔아 자선을 베풀어라. 너희 자신을 위하여 해지지 않는 돈주머니와 축나지 않는 보물을 하늘에 마련하여라.”자선을 통해 하늘에 보물을 마련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은 자선에 대해서 나누고자 합니다. 한동안 마음속에 자선에 대한 물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자선의 물음은 제게 마더 데레사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마더 데레사는 고통당하고 있는 어린이의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몇 주 전에 나는 길거리에서 방황하는 어린 소녀를 하나 데려왔는데 그 아이의 얼굴을 보니 배고파하는 모습이 역력했지요. 나는 그 어린 것이 며칠간이나 끼니를 굶었는지를 알 수가 없었지요. 그래서 그 아이에게 빵 한 덩이를 주었더니 그 어린 것이 빵을 집어 들고는 작은 조각으로 쪼개어 그것을 먹기 시작했지요. 내가 그 소녀에게 배가 고플 테니 어서 그 빵을 먹으려무나.’라고 말했더니 그 어린 것이 나를 쳐다보더니 한다는 소리가 제 걱정은요, 이 빵을 다 먹어 치우고 나면 금방 다시 배가 고파질 것이라는 것이에요.’였습니다.” 배고플까봐 걱정이 되어서 빵을 먹지 못하는 정말 아픈 이야기입니다.

 

이 소녀의 아픈 이야기에 저는 크게 아파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매일 3끼의 식사를 하고 있어서, 큰 아픔으로 다가오지 못합니다. 아파하지 못하는 저 자신을 반성하고, 아픔에 공감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부족하지만 이 분들의 어려움에 어떻게 동참할 수 있는지 방법을 찾아보았습니다.

단식을 하면, 고통에 함께 할 수 있지 않을까?

재물을 모아, 북한이나 시리아에 보낸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마음에서 시작해서 실천으로 나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좋은 예로, 복자회 수도원은 생활비의 일부를 모아 선교비로 모으고 있습니다. 신학교에서 가르침을 주신 어떤 신부님은 돈을 모아 해외 학교 건축비와 같은 후원금을 보냅니다. 이와 같이 하늘에 보물을 쌓는 것은 이와 같은 구체적인 자선일 것입니다.

 

자선과 같은 좋은 선행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실천하기 쉽지 않습니다. 마더 데레사는 우리에게 사랑의 기적을 보여줍니다.

 

누군가 마더 데레사 수녀에게 물었다.

하느님이 계시는데 왜 세상에는 가난하고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습니까?”

마더 데레사는 이렇게 답했다.

우리가 나누지 않고 사랑을 실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가 또 물었다.

그러면 가난을 어떻게 하면 해결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까?”

마더 데레사는 당신을 포함해 우리 모두가 서로 조금씩 나누면 됩니다라고 답했다.

 

또한 요한 1서의 말씀은 우리의 마음을 울립니다.

누구든지 세상 재물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기 형제가 궁핍한 것을 보고 그에게 마음을 닫아 버리면, 하느님 사랑이 어떻게 그 사람 안에 머무를 수 있겠습니까? 자녀 여러분, 말과 혀로 사랑하지 말고 행동으로 진리 안에서 사랑합시다.”(1요한 3,17-18)

 

말이 아니라, 마음에서 시작되어, 사랑의 행동을 실천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 사랑의 행동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하늘 나라의 보물입니다.

어떻게 하면 주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있을까 하고

주님의 일을 걱정합니다. (1코린 7,32)

무엇이든지 그가 이르는대로 하시오. (200주년 신약성서 요한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