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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 예수님! 부활 팔부가 막 끝나고 부활 2주간 화요일입니다. 오늘은 십자가와 영원한 생명의 관해서입니다. 일상 안에서 누구나 각자 자신의 어려움, 고통, 십자가를 경험하게 됩니다. 제가 경험한 어려움은 자신이 잘 할 수 없는 것, 하기 싫은 것을 잘해내야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사순기간에 부활 찬송을 준비하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노래를 못하는 것을 형제들이 다 알기에, 멀리 복자사랑 피정의 집에서도 보러 오겠다는 형제도 있었고, 웃을 수 있게 해달라는 형제도 있었습니다. 전례를 통해 하느님을 만나야 하는데, 분심을 주고 싶은 마음은 없었습니다. 한음, 한음, 간신히 연습하고 있는 중에, 노래를 더 해야 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간도 없고, 힘들지만, 전례를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란 말이 나오지 않았고, 불평만 나왔습니다. 이는 어려움을 피하려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복음은 십자가 안에서 영원한 생명이 있음을 전해줍니다.


예수님께서는 니코데모와 대화 중에 구원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그런데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먼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아들도 들어올려져야 한다는 말은 십자가의 죽음을 의미합니다.


요한복음 저자는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얘기하면서 모세의 광야의 뱀 이야기를 합니다. 민수기 21장의 사건을 보겠습니다. 백성들은 이집트를 탈출하여, 광야를 헤매고 있습니다. 백성들은 해방의 기쁨을 잊어버리고, 하느님과 모세에게 불평합니다.

당신들은 어쩌자고 우리를 이집트에서 올라오게 하여, 이 광야에서 죽게 하시오? 양식도 없고 물도 없소. 이 보잘 것 없는 양식은 진저리가 나오.”


하느님께서는 불평하는 백성들에게 불 뱀들을 보내시어, 이스라엘 백성들을 물어 죽게 하셨습니다. 죽음의 위협에 직면하자 백성들은 다시 모세에게 간청합니다.

우리가 주님과 당신께 불평하여 죄를 지었습니다. 이 뱀을 우리에게 치워 주시도록 주님께 기도해 주십시오.” 하느님께서는 모세에게 구리로 만든 뱀의 조형물을 보면, 죽지 않고 살 것이라고 하십니다.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어려움에 있을 때 하느님께 불평하며, 하느님께 대한 믿음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합니다. 하느님께 대한 믿음에서 벗어났을 때의 결과는 불평과 죽음이었습니다.


어려움에 처했을 때, 두려움에 있을 때, 불평 이라는 유혹이 엄습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처럼 불평으로 인한 뱀에 물릴 수도 있겠습니다. 우리 자신의 십자가를 보고 불평 한다면, 죽음의 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십자가의 예수님을 바라보고, 어려움과 십자가를 잘 받아야 겠습니다. 오늘 복음 환호송의 말씀인 사람의 아들이 들어 올려지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으리라는 말씀을 잘 간직해야겠습니다. 우리의 시선이 나의 고통이 아니라, 예수님의 십자가에 있다면,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분명히 힘을 주실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주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있을까 하고

주님의 일을 걱정합니다. (1코린 7,32)

무엇이든지 그가 이르는대로 하시오. (200주년 신약성서 요한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