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01 모든 성인 대축일(마태 5, 1-12)

 

찬미 예수님!

 

오늘은 모든 성인 대축일입니다. 오늘 강론은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전 교황이셨던 베네딕토 16세 성하께서 하신 훈화 말씀으로 대신하겠습니다.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모든 성인 대축일에 우리 모두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이 축일은, 상징적으로 '하늘'''으로 표현하는 인류의 두 가지 방향을 생각하게 합니다: 땅은 역사적 여정을 나타내고, 하늘은 영원함과 하느님 안에서의 삶의 충만함을 나타냅니다.

 

이처럼, 이 축일은 우리에게 교회의 두 가지 측면을 생각하게 합니다: 시간 안에서의 여정 중에 있는 교회와, 끝없는 축제를 거행하는 천상 예루살렘 교회입니다. 이 두 모습은 "성인들의 통공"이라는 현실로 합치됩니다: 이 현실은 이 세상에서 시작되고, 하늘에서 그 완성에 도달합니다.

 

이 세상에서, 교회는 인류를 하나로 만드는 이 일치의 신비입니다. 이 신비는 완전히 예수 그리스도께 집중 됩니다: 그분께서 하느님을 향해서 갈 수 있음과 동시에 깊은 의미로서의 일치와 평화를 향해 갈 수 있는 이 새로운 역동성과 움직임을 인류에게 소개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흩어진 하느님의 자녀들을 함께 모이게" 하기 위해서 돌아가셨다고 요한 복음서는 (1152) 말합니다. 그분의 이 일은 "하나이고", "거룩하고", "보편적인" 교회 안에서 계속됩니다. 그리스도인이라는 것과, 교회에 속해 있다는 것은, 땅에 떨어진 하나의 씨가 죽음으로써 하늘을 향해 싹트는 것처럼, 이 일치에로 열려 있음을 의미합니다.

 

성인들 -오늘 기념하는, 교회가 성인으로 선포하신 분들 그리고 또한 하느님 홀로 알고 계시는 성인 성녀들- 은 그러한 교회의 모습을 열심히 사신 분들입니다. 그분들은 각자 안에서, 개인적인 방법으로, 말씀과 성사를 통해서 활동하시는 성령의 은총으로 그리스도의 현존을 보이셨습니다.

 

사실, 교회 안에서, 그리스도와 하나가 된다는 것은 각자의 정체성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힘으로 자신의 존재를 열고 변화시키는 것이며, 또한 이미 이 땅에서 영원함의 측면을 확실하게 하는 것입니다. 요약하자면,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은 사람을 자신의 모상대로 창조하신 하느님의 계획을 실현하면서 하느님의 아드님 모습과 같아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참조. 로마서 8,29).

 

하지만, 그리스도 안에 들어가는 것은 그리스도의 신비로운 지체인 교회의 모든 구성원들과의 일치를 향해 우리를 열게 합니다. 이 일치는, 그 어떤 고립도 없으며 그 어떤 분열이나 다툼이 없는 "하늘"에서 온전합니다.

 

오늘 축일을 통해서, 우리는 하느님과 형제들의 사랑의 눈빛을 향해 완전히 열려있는 이 생명의 아름다움을 미리 맛봅니다. 그 안에서, 하느님 안에서 이웃에게 그리고 이웃 안에서 하느님에게 도달할 수 있음을 우리는 확신합니다.

 

희망으로 가득한 이 믿음으로 우리는 모든 성인들을 공경하며, 내일 위령의 날을 준비합시다. 우리는 성인들 안에서 이기심과 죽음을 이기는 사랑의 승리를 봅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은 우리를 생명에로, 영원한 생명에로 인도하며, 희망과 사랑으로 가득 채워진 현재와 지나가는 모든 순간순간에 의미를 주는 것을 우리는 봅니다. 영원한 생명 안의 믿음만이, 집착 없이 그리고 마음이 하늘에 있기 때문에 세상을 사랑하는 순례자의 자유 안에서, 우리가 현재와 역사를 진정으로 사랑하게 합니다.

 

동정 마리아께서, 영원한 생명 안에서 강열하게 믿을 수 있는 은총과 세상을 떠난 이들과 진정한 일치를 느낄 수 있는 은총을 우리에게 가져다주시길 간청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