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29 성 베드로와 바오로 사도 대축일(마태 16, 13-19)

 

찬미 예수님!

 

베드로 사도가 주님의 일을 하다가 어느 날 몸과 마음이 많이 아파 몸져누웠습니다. 한의사가 와서 진맥을 하며 묵상하더니 이런 말을 했습니다.

"베드로 님, 이 병은 삼계탕을 먹으면 낫습니다."

그 말대로 했더니 병이 거뜬하게 나았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놀라서 그 용한 한의사에게 이유를 물었더니 그가 대답했습니다.

 

"내가 성경을 읽다가 조용히 묵상해보니

베드로 사도가 주님을 부인한 죄책감이 치유되지 않아서

닭이 울 때마다 몸과 마음에 엄청 스트레스를 받았더군요.

그래서 그 놈의 닭을 잡아먹으면 몸과 마음이 회복될 것 같았지요."

 

 

베드로 사도와 바오로 사도는 우리 그리스도교 신앙에 있어서 참으로 중요하고 소중한 분들입니다. 베드로와 바오로 사도에 대해서는 너무나 잘 알고 계시기에 따로 부연하지는 않겠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시몬 베드로가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우직하고 조금은 덤벙대던 수제자 베드로의 고백은 우리가 베드로 사도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말해 줍니다.

 

그는 나자렛 사람 예수를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로 고백합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라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주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아버지는 아들을 알고 아들은 아버지를 알고, 아버지를 알 수 있는 이는 아버지께서 선택한 이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고백하고 주님이라고 고백하는 것도 다 아버지의 은총이라는 말씀으로 우리는 알아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라고 또한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당신의 권한을 부여합니다. 이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우고,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기 못한다는 말씀. 그리고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는 말씀. 무엇보다도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라는 이 약속은 참으로 엄청난 약속입니다. 하늘 나라에 들 수 있는 권한과 내칠 수 있는 권한을 베드로에게 부여한 엄청난 일인 것입니다. 이로서 베드로는 우리 교회에서 일대 교황이 되고, 그의 권위와 위상은 흔들림 없이 우리 교회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어떻습니까?

 

오늘 2독서에서 그의 고백을 들어봅시다.

나는 훌륭히 싸웠고 달릴 길을 다 달렸으며 믿음을 지켰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고백을 할 수 있습니까?

나는 훌륭히 싸웠고 달릴 길을 다 달렸으며 믿음을 지켰다는 말을 자신 있게 할 수 있습니까?

바오로 사도는 참으로 위대한 분입니다. 그는 분명히 주님을 뵈었고, 그는 확신을 가지고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길을 걸은 분입니다.

그는 어떤 위협에도 어떤 위험에도 흔들림 없이 자신의 할 일을 한 분입니다.

 

이제는 의로움의 화관이 나를 위하여 마련되어 있습니다. 의로운 심판관이신 주님께서 그날에 그것을 나에게 주실 것입니다. 나만이 아니라, 그분께서 나타나시기를 애타게 기다린 모든 사람에게도 주실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내 곁에 계시면서 나를 굳세게 해 주셨습니다. 나를 통하여 복음 선포가 완수되고 모든 민족들이 그것을 듣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사자의 입에서 구출되었습니다.”

 

이 구절에서 특히 주님께서는 내 곁에 계시면서 나를 굳세게 해 주셨다.”는 고백은 참으로 몇 번이고 되새겨 보아야할 구절입니다. 우리 영성의 대월과 다름이 없는 이 구절은 바오로 사도의 열정과 헌신과 흔들림 없는 복음 선포의 근원, 그 에너지를 이해하게 해 줍니다.

 

그분이 우리 곁에 없다면 그분의 힘과 뜻으로 일을 할 수 없다면 우리는 쉬이 지치고 금방 넘어지고 말 것입니다.

 

예수를 그리스도,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한 베드로와 나를 통해서 복음이 선포되고 이방 민족들이 그것을 듣게 하셨다고 고백한 바오로 사도 앞에서 우리의 믿음과 고백은 어떠합니까?

 

오늘 우리는 베드로와 바오로 사도의 대축일을 지내면서 우리도 그분을 진정으로 내 주님, 나의 그리스도라고 고백하고, 내가 할 일, 내가 달릴 길을 다 달리고 있는지 한번 성찰해 보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길을 감에 있어서 어떻게 동기를 부여받고, 어떻게 마음을 유지하고, 에너지를 끌어 쓰는지 살펴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예수님을 직접 모셨던 베드로 사도, 예수님을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영이신 주님을 늘 곁에 모시고 살았던 바오로 사도.

이 두 분의 목표와 에너지의 근원이 되었던 분이 바로 주님.

예수 그리스도심을.

 

그 주님과 함께. 바로

대월의 삶을 사신 사도들. 참으로 우리 신앙의 모범입니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