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예수님 체험과 일상의 선택 – 성 대 레오 교황 학자 기념일

작성자
하느님의 사랑
작성일
2021-11-10 11:20
조회
8091

 

11월 10일 / 성 대 레오 교황 학자 기념일

제1독서 : 지혜 6,1-11 / 복음 : 루카 17,11-19

 

  나병 환자 열사람을 고쳐주시는 복음입니다. 복음의 많은 치유 이야기와 이 이야기는 한 가지 구조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보통은 치유를 받고 끝나는데, 오늘은 치유 받은 나병환자가 예수님께 감사를 드리러 찾아 옵니다. 9명의 치유 받은 유다 사람들은 예수님께 가지 않았고, 사마리아 사람만 예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루카 17,18)하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사마리아인의 믿음은 예수님께 다시 보답을 받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다시 말씀하십니다.

  “일어나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루카 17,19)

 

  예수님께서는 그의 믿음은 영원한 생명의 보증임을 확인해 주십니다. 복음은 4가지 장면으로 보여집니다. 첫 번째 자비청함, 두 번 째, 예수님께서 치유 방법 일러주심, 세 번째, 사마리아 사람만 예수님께 감사드림, 네 번째, 예수님께서 믿음을 확인 시켜 주심.

오늘 나누고 싶은 것은, 복음의 4가지 장면을 미사와 피정에 참가하는 그리스도인과 그 의미를 연결해 보고자 합니다.

 

  복음의 첫 번째 모습은 나병 환자 열사람이 예수님께 청합니다. “예수님, 스승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루카 17,12)

  미사 때 우리도 나병 환자처럼, 주님께 자비를 청합니다.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

  피정 때 우리는 세상에서의 어려움들을 주님께 말씀 드리며 주님의 자비를 청합니다.

  시편의 다윗도 하느님께 자비를 청했습니다.

  “하느님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시편 51,3)

 

  두 번째 장면은 예수님께서는 자비를 청한 나병환자들에게 사제에게 가라고 하십니다. 나병환자들은 예수님을 만났고, 사제에게 가는 길에 모두 치유를 받습니다.

  미사와 피정에 참여한 그리스도인은 나병 환자처럼, 보이지 않는 은총을 모두 받습니다.

 

  세 번째 장면은 열 명의 나병환자 중 한 사람만 예수님께 감사를 드리려고 찾아옵니다. 9명은 예수님을 찾지 않고, 한 사람만 찾아옵니다. 이 차이의 의미를 생각해 봅니다.

  우리 모두 어려움을 안고 살아가고, 주님께 자비를 청합니다. 미사와 피정에 참여하는 우리에게 주님께서 각자에게 맞는 방식으로 은총을 주실 것입니다. 은총을 받은 우리는 사마리아인처럼, 예수님께 다시 오는 모습을 기억하려고 합니다.

 

  보통 우리는 어려움이 해결되고 편안해지면, 예수님을 잊어버리고, 다시 옛날의 모습으로 돌아갈 때가 많습니다. 미사와 피정 안에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함께 해주심을 체험하지만, 9명의 유다인처럼, 예수님께 다시 찾아가지 못하는 모습일 수 있습니다. 미사와 피정에서 예수님을 체험한 우리는 일상에서도 다시 예수님께 감사드리며, 예수님과 함께 하는 삶을 기억하려고 합니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 기도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성무일도 시간경 전례로 예수님을 기억할 수 있습니다.

  성모님께 전구하며, 묵주기도로 예수님을 관상할 수 있습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예수님과 함께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장면으로 예수님께서는 사마리아인에게 특별한 선물을 주십니다.

  “일어나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루카 17,19)

  믿음이 있는 모든 사람에게 하느님의 은혜가 주어지는 확신을 말씀으로 주십니다.

 

  오늘은 사마리아인이 예수님을 다시 찾아가는 모습을 기억하고자 합니다.

  오늘은 미사와 피정 후에 일상에서 다시 예수님을 찾아가는 마음을 기억하고자 합니다. 예수님을 다시 찾아가는 우리에게도, 예수님께서는 다시 믿음의 확신을 주실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모두에게

  “일어나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루카 17,19)라는 말씀을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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