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힘 있는 말 – 연중 제28주간 수요일

작성자
하느님의 사랑
작성일
2021-10-13 15:28
조회
8441

 

“힘 있는 말”

10월 13일 / 연중 제28주간 수요일

제1독서 : 로마 2,1-11 / 복음 : 루카 11,42-46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들에게 먼저 3번이나 불행하다고 하십니다. 바리사이들은 의로움과 하느님 사랑을 무시했고, 사람들에게 인사 받기를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들이 무덤인줄 몰랐습니다. 그러자 율법학자들은 예수님께 그렇게 말씀하시면, 저희도 모욕하시는 거라고 말합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결정적으로 율법학자들에게 불행다하고 하십니다.

  “너희가 힘겨운 짐을 사람들에게 지워 놓고, 너희 자신들은 그 짐에 손가락 하나 대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율법학자들은 하느님께서 그렇게 무거운 짐을 지우지 않으셨는데, 사람들에게 무거운 짐을 지웠습니다. 그리고 자신들도 지키지 않았고, 결국 사람들이 하느님께 가는 길을 막고 있었습니다.

  율법학자들의 말은 실천이 없었기에, 힘이 없었고, 공허한 메아리였습니다. 하지만 율법학자와는 달리 예수님의 말은 힘있고, 권위 있는 말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마태 11,28)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섬기려고 오셨고, 실제로 직접 십자가를 지는 모습으로, 우리의 고통을 직접 함께 해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직접 살아있는 실천을 보여 주셨기에, 예수님의 말에는 힘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율법학자의 힘 없는 말이 아닌, 예수님처럼 힘 있는 말에 대해서 나누려고 합니다.

 

  한 수사님은 서품 피정 때, 서품 대상자에게 이런 말씀을 전했습니다. 강론은 매일 준비 하셔야 됩니다. 매일 강론은 신자들에게 뿐만 아니라, 형제 본인에게 더 도움이 되는 일이니, 충실하길 바랍니다.

  저는 이 말의 실천이 너무나 어려운 것이었기 때문에, 나중에 직접 그 수사님께 질문을 드렸습니다. 실제로, 바쁜 일정이 많을 텐데, 어떻게 매일 가능한가요?

  수사님은 제게 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수사님은 늦은 밤에 가보면, 조용히 강론을 쓰고 계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수사님은 실제로 매일 하고 계시기에, 그 말에는 힘이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저의 경우를 보면, 피정에 참여하고 있기에, 힘 있는 말을 전해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저는 복자 김대권 베드로의 신앙을 전합니다.

  “매를 맞아 죽는 한이 있더라도 우리 천주를 배반할 수는 없습니다. 이런 생각은 살과 뼈에 사무쳐 있어서 사지를 자르면 그 하나하나에 이 생각이 배어 있고, 뼈를 부수면 뼈 한 조각 한 조각에 그것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안 됩니다. 만 번 안 될 말씀입니다. 천주를 배반할 수 없습니다.”

  복자 김대권 베드로는 말씀을 소중히 여기고 가까이 하는 삶을 살았기에, 살과 뼈에 말씀이 새겨져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복자 김대권 베드로처럼, 뼈와 살에 말씀을 새길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신앙과 삶을 연결할 수 있을까?

  삶에 신앙을 녹이려면, 늘 신앙이 함께 해야 했습니다. 저는 그 신앙을 채우는 방법으로, 구약 2장, 시편 1편, 신약 1장을 읽는 성경 통독을 전합니다. 말씀 안에 지혜와 위로가 있음을 깨달았기에, 그 말을 생생하게 전합니다.

 

  오늘은, 힘 있는 말이란 실천이 동반되는 말임을 돌아보았습니다. 우리의 실천을 이웃에게 전할 때 그 말에는 힘이 있을 것입니다. 율법학자처럼, 실천하지 않고, 힘 없는 복음을 전하면, 불행한 일일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세례 받으면서 예언직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의 복음을 전할 사명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실천하고 있는 힘 있는 복음을,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전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통독표 : https://s3.amazonaws.com/chnpublicmedia/bblccc.pdf

영어 성경 약자 : https://www.mariasarang.net/bbs/bbs_view.asp?index=maria2000_qnalaw&no=3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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