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역사 안에서 함께 해주신 하느님 –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

작성자
하느님의 사랑
작성일
2021-09-08 19:24
조회
3534

 

9월 8일 /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

제1독서 : 미카 5,1-4ㄱ / 복음 : 마태 1,1-16.18-23

 

  예수님의 이름은 임마누엘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루카 1,23)라는 의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이 되시어, 2천년 전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그 당시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에게도 해당되는 말씀입니다. 지금 우리의 자리에서, 우리와 함께 계신 임마누엘 하느님을 뵐 수 있을까요?

 

  오늘은 하느님께서 역사 안에서 어떻게 함께 해주셨고, 지금 우리는 어떻게 하면 함께 할 수 있는지 보고자 합니다.

 

  먼저, 세상 창조 때 하느님께서는 말씀으로 우리와 함께 하셨습니다.

 

  빛이신 우리 아버지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세상에 당신의 말씀을 보내셨습니다. 이 말씀은 아버지의 입에서 나온 지혜로서, 땅 위의 모든 민족 위에 군리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 안에서 함께 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이 지혜로 하여금 이스라엘 안에 머물게 하셨으며 모세와 예언자와 시편을 통해 아버지의 뜻을 드러내게 하셨습니다. 또한 메시아이신 예수님에 대해 아버지의 백성에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마침내,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으로 세상에 오셔서 당신을 알려주십니다.

 

  아버지와 함께 계신 영원한 말씀이신 아드님 예수님께서 몸소 사람의 몸이 되셔서 우리 가운데 당신의 장막을 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마리아에게서 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지상에서 당신의 사명을 사셨고, 성령의 영감을 받은 복음사가와 바오로와 많은 성경의 저자들이 신약에, 예수님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마지막 결론은, 우리에게 구약과 신약이 주어졌습니다. 이제 우리는 성경 안에서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해주시기를 청합니다. 특별히 성령의 도움을 청합니다. 다음과 같은 기도로 청할 수 있습니다.

 

  이제 저에게 성령을 보내주시어 말씀을 귀담아들을 수 있는 마음을 지니게 하소서. 이 거룩한 성서 안에서 말씀을 만나 그분께서 제 안에 탄생하실 수 있게 하소서. 아버지와 이 거룩한 성령께서 제 눈에서 너울을 벗겨주시고 저를 온전한 진리로 인도하게 하소서. 저에게 이해력과 항구함을 주소서.

 

  성령의 도움으로 우리는 성경 안에서,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해주심을 알게 됩니다. 성경을 대할 때 우리는 테살로니카 전서의 말씀과 같은 마음으로 대하게 됩니다.

 

  “우리가 전하는 하느님의 말씀을 들을 때, 여러분이 그것을 사람의 말로 받아들이지 않고 사실 그대로 하느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그 말씀이 신자 여러분 안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1테살 2,13)

 

  성경은 이렇게 사람의 말이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으로 우리와 함께 합니다.

 

  성경을 통해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심에 대해서 우리는 알고 있고, 우리는 말씀을 대하고 싶은 지향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성경 통독의 지향을 가진 분들과 함께, 100일 동안 성경을 꾸준히 통독하면서 느낀 부분을 소개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하느님의 인도를 받은 것처럼, 말씀은 진실로 하느님께서 직접 해주시는 말씀이구나 깨닫게 되었습니다. 내 마음 안에서 그때 그때마다 필요한 말씀들, 꼭 들어야 하는 말씀들, 신앙에 대해 궁금했던 부분들이 선명해졌습니다. 가장 크게 깨달은 것은 테살로니카 2111절의 말씀입니다.

  “우리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당신의 부르심에 합당한 사람이 되게 하시고, 여러분의 모든 선의와 믿음의 행위를 당신 힘으로 완성해 주시기를 빕니다.”

우리 힘으로 합당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당신의 힘으로 완성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루카 1,23)라는 말씀은 지금 우리에게 성경을 통해 전해집니다. 우리 모두가 성경을 깊이 있게 읽어나가면서, 하느님의 인도에 따라 나아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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