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예수님의 한 마디 말씀 – 대림 제1주간 월요일

작성자
하느님의 사랑
작성일
2022-11-27 23:28
조회
5752

 

11월 28일 / 대림 제1주간 월요일

제1독서 : 이사 4,2-6 / 복음 : 마태 8,5-11

 

오늘 복음은 백인대장의 믿음에 대해 전해집니다. 백인대장은 먼저 자신의 종이 중풍으로 누워있고 몹시 괴로워하고 있다고 예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백인대장은 예수님께 한가지만을 청했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마태 8,8) 백인대장의 이 청원 안에 담긴 그 의미를 봅니다.

 

그는 예수님께서 병이 나을 거라는 한마디만 하시면 병이 나을거라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한마디 말씀을 기다렸습니다.

예수님의 치유 사화 중에 중풍 병자를 치유하는 장면을 보면, 동료들이 중풍 병자를 지붕을 뚫고 내려 보내서 치유 받습니다. 오늘은 더 큰 믿음을 보여줍니다. 오늘 백인대장은 중풍 병자를 데려올 필요가 없었고, 그저 예수님 말씀 한마디면, 종이 치유될 거라고 믿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백인대장이 되어서 예수님께 도움을 청한다는 생각하며, 그 마음을 헤아려 봅니다. 우리의 고민, 걱정, 어려움이 있으면, 그것을 예수님께서 해결해 주실 거라는 한 마디 말씀을 들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오늘 매일미사의 복음은 11절에 끝나지만 성경을 직접 보면 13절까지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13절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백인대장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가거라. 네가 믿은 대로 될 것이다.” 바로 그 시간에 종이 나았다. 백인대장은 믿은 대로 될 것이다 라는 말씀을 들었고, 실제로 종이 나았습니다.

 

백인대장처럼 우리가 예수님의 한 마디 말씀을 듣는 것이 가능할까요? 오늘은 어려움을 가지고 예수님께 찾아갔을 때 한 마디 말씀을 들음에 대해서 봅니다.

 

유튜브 채널 김창옥tv 김창옥이 들었던 한 마디에 대해 전하고자 합니다. 김창옥은 원래 성악을 전공했지만, 잘 풀리지 않았고 그때의 결핍을 바탕으로 소통 전문 강사로 활동합니다. 김창옥이 들었던 한 마디를 나누고자 합니다.

 

김창옥은 강의를 시작한지 육년에서 칠년 정도 되니깐 우울증이 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 때 그는 강의를 계속해야 되는지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우연히 수도원 신부님의 강의 요청을 받았고, 강의를 하러가게 됩니다. 그리고 신부님께 자신의 어려움을 상담 받으려는 희망이 있었습니다. 그는 고민을 전합니다.

 

“말을 재밌게 하는 강사인데요. 사는게 재미가 있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침묵을 배워”라고 한마디 조언을 해주십니다. 그리고 자존심의 꽃이 떨어져야 인격의 열매가 맺힌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프랑스에 있는 수도원에 들어가라고 조언해 줍니다. 프랑스 말을 모르니까 프랑스 가면 침묵이 된다고 하십니다. 그는 6년 만에 처음으로 휴가 시간을 냅니다. 그리고 프랑스에 수도원에 가서 2주간의 시간을 보냅니다.

 

그곳에서는 몸으로 땅을 만나보고 마음이 편안해지면 기도하고 싶은 사람은 기도를 하고, 자기랑 대화하고 싶은 사람은 대화를 하라고 합니다. 그는 일주일 정도 지나 마음이 편안해지고 포도밭에 앉아 있었습니다. 2가지 규칙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 기도를 하든 자기와 대화를 하든 거짓말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짧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한마디 말씀을 마음으로 명확하게 듣습니다.

“그래 여기까지 잘왔다.” “그래 여기까지 잘왔다.” 그는 이 한마디 말씀을 듣고 우울증과 권태감에서 나을 수 있었다고 전합니다.

 

다음으로 탈출기의 이스라엘 백성과 모세의 이야기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집트 인들로부터 갈대 바다를 벗어납니다. 그런데 백성들은 사흘간 광야에서 물이 없었습니다. 마라에 도착했지만, 마라 지역의 물은 써서 마실 수가 없었습니다. 그들은 마실 물이 없자 바로 불평합니다. 이에 모세는 하느님께 부르짖었고, 하느님께서는 모세에게 나무 하나를 보여주십니다. 모세가 나무를 물에 던지자 물을 마실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주 너희 하느님의 말을 잘 듣고, 주님의 눈에 드는 옳은 일을 하며, 그 계명에 귀를 기울이고 그 모든 규정을 지키면, 이집트인들에게 내린 어떤 질병도 너희에게는 내리지 않을 것이다. 나는 너희를 낫게 하는 주님이다.”(탈출 15,26)

 

그들은 물을 마실 수 있었고, ‘나는 너희를 낫게 하는 주님이다.’라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백성들은 물과 하느님의 말씀을 통해서 회복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하느님의 말씀은 위로와 함께 해주심으로 다가 옵니다.

 

예수님께 우리의 고민, 걱정, 어려움을 가지고 찾아가서 도움을 청하면, 우리는 반드시 해결할 수 있는 말씀을 들을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김창옥 강사는 “그래 여기까지 잘왔다.”라는 말씀을 들었고, 이스라엘 백성은 “나는 너희를 낫게 하는 주님이다.”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백인대장은 “가거라. 네가 믿은 대로 될 것이다.”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오늘은 우리가 예수님께 직접 한 마디 말씀을 들어야 하는 순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의 고민, 걱정, 어려움에 대한 예수님의 단 한마디 말씀을 꼭 들었으면 합니다. 각자마다 그 시간은 다르겠지만, 백인대장처럼 믿고 청한다면 예수님께서 허락해주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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