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섬김의 의미 – 사순 제2주간 수요일

작성자
하느님의 사랑
작성일
2023-03-08 13:34
조회
5136

 

  3월 8일 / 사순 제2주간 수요일

  제1독서 : 예레 18,18-20 / 복음 : 마태 20,17-28

 

  오늘 복음 말씀은 세 번째 수난예고를 전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죽음의 길을 말씀하시는데, 두아들의 아머니가 아들들의 높은 자리를 청합니다. 다른 열 제자들은 이 말을 듣고 불쾌하게 여기는데, 다른 제자들도 예수님 덕으로 높은 자리를 원하고 있음을 봅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마태 20,26)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마태 20,27)

 

  제자들은 예수님 덕으로 높은 자리에 가보려고 하는데, 예수님의 말씀은 섬기는 사람, 종이 되라고 하십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시는 섬기는 사람의 의미에 대해서 보려고 합니다.

 

  마태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수많은 사람들을 섬기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특히 아픈 이들을 찾아 가셨습니다. 사람들의 섬김을 받으러 오지 않으시고, 당신 손길이 필요한 곳에 직접 찾아 가셨던 섬기는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 전도를 시작하시면서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고쳐주셨습니다. 나병환자 백인대장 병든 종 베드로의 장모를 고쳐주셨습니다. 이렇게 수많은 병자들을 만나셨고, 치유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섬김은 당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도와주심으로 보여주십니다.

 

  예수님처럼 섬김의 모습을 보여준 한 대통령이 계십니다. 대통령은 군인에게 나라를 안보를 위해 의무를 다하기를 요구하기만을 원할 것 같았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직접 한 대통령이 군인들에게 전한 내용입니다.

 

  늘 군부대 가면 강조하는 바인데, 우리 장병 여러분들은 물론 국방의 의무 다하기 위해 지금 열심히 하고 있는데, 임무가 그것만 있는 게 아닙니다. 국방의 의무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군 생활 무사히 마치고 몸도 마음도 더 건강해져서 가족들 품으로, 사회로 돌아가는 그것이 국방의 의무 못지않게 중요한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더 귀하게 여기면서 스스로 아끼고, 내가 귀한만큼 내 동료들 전우들도 아주 귀한 존재라고 생각하면서 더 아껴주길 바랍니다.

 

  한 대통령은 국방의 의무만이 아니라 더 건강하게 가족에게 돌아갈 의무를 말씀하십니다. 국방 안보의 의무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군인으로 보낸 그 가족들의 마음도 헤아렸습니다. 잘 있을까 무사히 올까 다치지 않을까 걱정하는 가족들의 마음을 보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가르침을 일방적으로 가르치지 않으셨습니다. 당신이 가고 싶은 곳에 가는 것이 아니라, 당신을 필요로 하는 곳에 가셔서 아픈 이들을 치유해 주셨습니다. 한 대통령은 군인에게 나라를 위해 의무를 다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한 군인은 나라를 위하지만, 또 한 가정의 소중한 아들임을 기억합니다.

 

  혹시 오늘 복음 말씀을 듣고 나는 리더가 아니기에, 나와 상관 없는 말씀이 아닌가 생각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만나는 관계 안에서 ‘내가 원하는 것, 바라는 것, 내 생각대로’ 이루려고 하는 것도 섬김에서 벗어나는 모습입니다. 섬김은 예수님께서 병자들을 직접 만나시며 어려움을 알았듯이, 이웃의 어려움을 헤아리는 모습입니다. 이웃의 직접적인 사정을 보고, 어려움을 기억하는 것, 듣는 것임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말씀하십니다.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마태 20,28)

  결국, 예수님께서는 우리 모두의 구원을 위해서, 가장 소중한 생명을 바치는 섬김을 보여주십니다. 우리는 이렇게 예수님께 섬김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의 섬김을 받은 우리는 이웃을 향한 섬김으로 나아갑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종이 되어야 한다.”(마태 20,26-27) 이 말씀을 실천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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