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신앙과 기적의 관계 – 연중 제4주간 수요일

작성자
하느님의 사랑
작성일
2023-02-01 17:31
조회
5278

 

  2월 1일 / 연중 제4주간 수요일

  제1독서 : 히브 12,4-7.11-15 / 복음 : 마르 6,1-6

 

  오늘 복음은 나자렛 사람들의 예수님에 대한 불신에 대한 내용입니다. 오늘 고향 사람들은 예수님에 대해 호기심을 갖는 반응이었습니다.

 

  저 사람이 어디서 저 모든 것을 얻었을까?

  저 사람은 목수로서 마리아의 아들이며

  야고보, 요세, 유다, 시몬과 형제간이 아닌가?

 

  그동안 함께 알고 지내던, 사람인데, 어찌된 일인가?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곳에서 몇몇 병자에게 손을 얹어서

  병을 고쳐 주시는 것밖에는 아무런 기적도 일으키실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에 대해 못마땅해 하는 사람들,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들, 믿지 못하는 사람들 안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무런 기적을 일으키실 수 가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신앙이 있는 사람들 안에서 기적을 행하셨지만 믿지 못하는 사람들 안에서는 행하시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신앙과 기적의 관계를 함께 보겠습니다.

 

  오늘 복음 마르코 6장에서는 예수님께서 나자렛에서 무시를 당하시는 내용이 전해집니다. 이와 달리 4장 25절부터 5장까지는 이와는 달리 4가지 기적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함께 보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 앞에서 놀라운 기적을 행사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보는 앞에서 거센 풍랑을 잔잔케 하셨습니다. 군중이 모여들기 전에 제자들 앞에서 악령들린 사람들 고쳐주었습니다. 그리고 하혈병을 앓고 있던 부인을 고쳐주었고, 야이로의 죽은 딸을 고쳐 주었습니다.

 

  제자들은 복되게도 예수님께서 선포한 하느님 왕정의 신비를 예수님의 활동을 가까이서 실제로 목격하면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제자들은 신앙의 눈, 예수님의 신비를 올바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어릴 때부터 잘 안다고 자처했던 나자렛 사람들은 예수님의 신비를 이해하지 못하고 결국 예수님을 배척하고야 말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몇 사람의 병자만 치유해 주셨고, 다른 기적은 행할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신앙이 없으면 기적의 혜택도 얻지 못한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기적행위는 신앙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신앙이 없으면 예수님으로부터 아무런 표징도 기대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선포한 복음과 가르침은 기적을 통해서, 그 참됨이 증명됩니다. 예수님께서는 기적을 통해서 자신의 신적 권위와 능력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이 기적의 신비는 누구에나 쉽게 파악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신앙의 눈으로 볼 줄 아는 사람에게만 드러납니다. 결국 기적은 신앙을 통해서만 이해될 수 있는 신비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기적이 함께하는 신앙을 체험할 수 있을까요? 어떤 경우에 기적이 있고, 어떤 경우에 기적이 없는지는 어제 복음에서 회당장 야이로와 하혈하는 부인과 오늘 나자렛 사람의 태도를 비교해보면 됩니다.

 

  야이로는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예수님께 간곡히 청했습니다. 부인은 예수님의 등 뒤에 손을 대면 나을 거라는 믿음을 손을 대었습니다. 이러한 간절한 마음으로, 예수님께 나아간다면, 기적을 체험할 것입니다.

 

  반면에 나자렛 사람들은 예수님을 못마땅하게 여기면서, 믿지 못하고 인정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면 어떠한 기적도 체험할 수가 없습니다.

 

  나와 예수님과의 관계 안에서 나의 신앙이 믿음인지 불신인지 돌아보았으면 합니다. 우리의 신앙이 회당장 야이로처럼, 예수님께 엎드려 청하는 신앙, 하혈하는 부인처럼 예수님께 간절하게 손을 대는 신앙으로 나아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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