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께서 알려주심 – 부활 제6주간 수요일

  5월 17일 / 부활 제6주간 수요일

  제1독서 : 사도 17,15.22─18,1 / 복음 : 요한 16,12-15

  지금 전례적으로 보면, 부활 6주간에서 수요일이고, 이번 주일은 주님 승천 대축일입니다. 우리는 전례적으로 곧 예수님 승천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러면 과거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승천 전까지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오늘 성무일도 독서기도를 보면, 성 대 레오 교종이 이에 대해 전해주십니다.

  주님의 부활과 승천 사이의 날들은 헛되이 지나가지 않았습니다. 이 기간에 위대한 신비들이 제정되었고 또 위대한 진리들이 계시되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주님은 모든 사도들에게 숨을 불어넣으시고 성령으로 가득 차게 하셨고 다른 사도들보다 특히 성 베드로에게는 천국의 열쇠를 맡기시어 주님의 양 무리를 보호할 것을 명하셨습니다.

  주님은 이 기간 동안 길을 가는 두 제자들과 동행하시어, 우리 마음에서 의혹의 어둠을 몰아내시기 위해서 겁을 먹고 두려움에 차 있는 그들의 우둔함을 꾸짖으셨습니다. 밝아진 그들의 마음은 신앙의 불꽃을 받아 주님이 성서를 해석해 주시자 차가웠던 그들의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그리고 예수께서 빵을 떼어 나누어 주실 때 식탁에 앉아 있던 그들의 눈이 열렸습니다.

  주님의 부활과 승천 사이의 이 기간 동안 주님은 당신의 섭리로 한 가지 목적을 가지고 계셨고 한 가지 교훈을 가르치셨으며 제자들의 눈과 마음 앞에다 생각해 보아야 할 한 가지 점을 놓으셨습니다. 즉, 참으로 탄생하시고 수난하시고 죽으신 그리스도께서 또한 참으로 부활하셨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참으로 부활하셨다는 것을 지금 이 자리에서 깨달아야 함을 보게 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깨닫게 됨은 오늘 요한 복음의 성령께서 우리를 인도해주심으로 보게 됩니다.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요한 16,13)

  성령께서 우리를 진리로 이끌어 주셔야 깨달음을 얻는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진리 안에 머물고 깨닫게 됨은, 오늘 복음에서 3번 사용된 알려주신다라는 의미로 볼 수 있겠습니다.

  오늘 복음의 주요한 말씀 알려주신다는 3번 반복 됩니다.

  13절 앞으로 올 일들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다.

  14절 나에게서 받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15절 성령께서 나에게서 받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라고 내가 말하였다.

  오늘 복음에서 알려주신다가 3번 반복된 것처럼,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알려주십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688항에서는 성령을 알아보는 장소를 전해줍니다.

  성령께서 영감을 주신 성경 안에서 성령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성경 안에서 우리는 성령을 알아보게 되는 것입니다.

  성경 말씀 안에서 우리의 고민이 있을 때, 깨닫게 됩니다. 최근에 저는 성경 말씀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유튜브 사용 시간이 많아서 고민이었는데, 한 분이 제게 유튜브를 사용하지 말라고 조언해주셨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묵상을 전하는데 있어서 선익이 있을텐데 어떻게 할지 고민했습니다. 또 다른 분은 제게 성경 말씀으로 조언해 주셨습니다. 사도행전 10장에서 베드로는 부정한 짐승은 먹지 않겠다고 하는데, 환시에서 “하느님께서 깨끗하게 만드신 것을 속되다고 하지 마라.”(사도 10,15)라고 전해줍니다. 유튜브를 통해서, 교황님 말씀도 직접 볼 수 있고, 선용할 수 있는 길이 있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은 성경을 읽다 보니, 필리피서 2장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마다 자기 것만 돌보지 말고 남의 것도 돌보아 주십시오.”(필리 2,4)유튜브 시간으로 고민이었는데, 성경 말씀을 변화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인 사용 시간을 줄이고, 잘 선용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중요한 말씀을 다시 봅니다.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요한 16,13)

  오늘 복음의 성령께서는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알려줍니다. 우리 자리에서 어느 길로 갈지 고민이 된다면, 진리의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성경 말씀을 통해 그 길을 알려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