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하느님의 뜻을 찾고자 함 – 사순 제4주간 수요일

작성자
하느님의 사랑
작성일
2022-03-30 12:00
조회
14559

3월 30일 / 사순 제4주간 수요일

제1독서 : 이사 49, 8-15 / 복음 : 요한 5,17-30

 

  오늘 요한 복음은 하느님의 아들로서 예수님의 권한에 대해서 전해주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아버지 하느님의 뜻을 찾고, 그 뜻에 따라 행동한다는 메시지가 거듭 강조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 안에서 예수님께서 아버지의 하느님의 뜻을 찾는 구절을 봅니다.

 

  “아버지께서 하시는 것을 보지 않고서 아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그분께서 하시는 것을 아들도 그대로 할 따름이다.”(요한 5,19)

  “내가 내 뜻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추구하기 때문이다.”(요한 5,30)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서 하시는 것을 그대로 행하셨고,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을 추구하셨습니다. ‘아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라는 표현을 통해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명확한 신원 의식이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아들로서, 아버지 하느님의 뜻을 찾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 뜻을 찾으셨던 것처럼, 이는 우리에게도 그대로 전해집니다. 우리도 하느님의 자녀이고 그분의 모상대로 창조 되었기에, 예수님처럼 우리의 아버지이신 하느님의 뜻을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겟세마니 동산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뜻을 찾는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아버지, 아버지께서 원하시면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제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십시오.”(루카 22,42) 하느님께 어려움들을 말씀드리고, 어떻게 해야 되는지 하느님과 깊은 대화를 나누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뜻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내가 내 뜻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말씀을 이루십니다.

  그러면 오늘 복음에서 전해주는 바처럼, 내 뜻이 아닌 아버지의 뜻을 어떻게 찾아갈 수 있는지 나누고자 합니다.

 

  먼저, 다윗이 하느님과 가까이에서 늘 그 뜻을 찾고자 하는 모습입니다. 시편 143편에서 다윗의 신앙을 볼 수 있습니다.

 

  8 당신의 은총을 어서 입게 하옵소서 *

  당신께 의지하는 이 몸이오이다.

 

  어디로 가야 할 길 내게 알려 주소서 *

  내 영혼 당신을 향하여 있나이다.

 

  9 주여 원수들에게서 나를 건져내소서 *

  당신을 바라옵는 이 몸이오이다.

 

  10 당신은 나의 하느님이시기 *

  당신의 뜻 따르라 내게 가르치소서.

 

  선하신 당신의 얼이시오니 *

  고르디 고른 땅으로 나를 인도하소서.

 

  다윗은 알려주소서, 가르치소서, 인도하소서 하고 청합니다. 다윗은 하느님께서 그 뜻을 알려주시기를, 가르쳐주시기를, 인도해주시기를 청합니다. 우리가 우리 힘으로 하느님의 뜻을 알 수 없음을 알게 됩니다. 하느님의 뜻으로 나아가는 것은 주님의 그 도우심으로 인도받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저는 하느님의 뜻을 새길 때 참고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주십니다. 매순간 우리는 이기심에 굴복하여 하느님께 아니요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우리는 그분이 우리를 위해 마련하신 계획을 망치고 있습니다.” 우리 마음에서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고 원하시는 바가 있는데, 우리가 하고 싶지 않아서 이루지 못하는 것입니다.

 

  저는 피정의 집에서 사도직을 하고 있습니다. 신자분들이 피정의 집에 오시면, 하느님 안에서 잘 머무실 수 있도록 피정방 준비, 식사 준비, 고해성사, 하느님 말씀에 대해서 준비합니다. 신자분들 시선에서 피정을 보면, 일상에서 어렵게 시간을 내서 하느님께 좀 더 가까이 가고자 피정에 오십니다. 하느님의 시선을 그려봅니다. 신자분이 피정에 오시면, 하느님께서는 마음 안에서 아버지의 뜻을 전하시려고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피정 안에서, 힘들고 어렵다는 이유로, 최선을 다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다시 마음을 돌아봅니다. 내가 아니요라고 응답해서 그분의 계획을 망친다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다시 마음을 다하려고 합니다.

 

  우리 마음안에서, 양심안에서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있다면, 그 뜻에 ‘예’라고 응답드릴 수 있었으면 합니다. 우리 안에 요청되는 하느님의 뜻을 잘 새기고 실천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생각하며, 내 뜻이 아니라, 늘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셨습니다. 우리 마음 안에서, 주님께서 오늘도 원하시는 바가 있을 것입니다. 오늘 하루 내 뜻이 아니라 우리를 보내신 분의 뜻을 찾고자 하는 마음을 기억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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