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주님의 자비를 체험한다면 – 연중 제7주일

작성자
하느님의 사랑
작성일
2022-02-21 15:09
조회
10464

 

2월 20일 / 연중 제7주일

제1독서 : 1사무 26,2.7-9.12-13.22-23 / 제2독서 : 1코린 15,45-49 / 복음 : 루카 6,27-38

 

  오늘 복음의 핵심 말씀은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복음은 처음부터 어려운 말로 시작합니다.

  원수를 사랑하여라.

  미워하는 자들에게 잘해 주어라.

  저주하는 자들에게 축복하여라.

  학대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실천하기에 가장 어려운 말들이고, 넘어가고 싶어하는 말씀일 것입니다.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 친구를 사랑하는 것은 모든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고, 원수를 사랑하는 것은, 자신의 의지를 넘어서야 하는 그리스도인들이 할 수 있는 행동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어려운 사랑으로,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로 불리움을 받았습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아버지의 자비를 우리가 알게 된다면, 체험하게 된다면, 자비로운 마음을 지닐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하느님 아버지의 자비로운 마음에 대해서 보려고 합니다.

 

  2016년 교회에서는 자비희 해를 보냈습니다. 그 때 교회에서는 모두가, 자비의 희년 때 바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님,

  주님께서는 저희에게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같이 자비로워지라고 가르치시며

  주님을 본 사람은 누구나 아버지를 뵌 것이라고 말씀하셨나이다.

  저희에게 주님의 얼굴을 보여 주소서.

  저희가 구원을 받으리이다.

 

  기도문은 도입 부분에서, 주님의 자비는 주님의 얼굴을 뵙는 것이라고 알려줍니다.

 

  주님께서는 사랑이 넘치는 눈길로

  자캐오와 마태오를 돈의 종살이에서 풀어 주시고

  피조물에서만 기쁨을 찾던 간음한 여인과 막달레나를 구원하셨으며

  베드로가 배반을 한 뒤에 눈물을 흘리게 하시고

  참회하는 강도에게 낙원을 약속하셨나이다.

  “네가 하느님의 선물을 알았더라면!”

  주님께서 사마리아 여인에게 하신 이 말씀을

  저희 한 사람 한 사람이 듣게 해 주소서.

 

  예수님께서 돌무화과나무에 이르러 위를 쳐다보시며 자캐오에게 이르셨습니다. “자캐오야, 얼른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예수님께서는 길을 지나가시다가 세관에 앉아 있는 알패오의 아들 마태오를 보시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따라라.” 그러자 마태오는 일어나 예수님을을 따랐습니다.

 

  베드로가 3번째로 예수님을 모른다고 말하는 순간에 닭이 울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몸을 돌려 베드로를 바라보셨습니다. 베드로는 주님께서 “오늘 닭이 울기 전에 너는 나를 세 번이나 모른다고 할 것이다.” 하신 말씀이 생각나서, 밖으로 나가 슬피 울었습니다.

 

  자비를 체험한 사람들은 모두 변화되어 자비로운 사람이 되었습니다.

 

  자캐오는 자신의 재산을 반을 나눠주었습니다.

  마태오는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베드로는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예수님께 돌아왔습니다.

 

  주님의 자비를 체험한 이들은 더 이상 옛사람의 모습이 아니라 새로운 사람, 자비로운 사람이 되었습니다.

 

  우리 각자 예수님께 다가가지 못하고 넘어져서 머물러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주님께 자비를 청해야 겠습니다.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

 

  미사 때 드리는 우리의 기도가 진실한 우리의 기도가 되어서 참으로 자캐오, 마태오, 베드로처럼, 자비를 체험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이 말씀이 우리 마음에서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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