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화해 – 연중 제19주간 수요일

작성자
하느님의 사랑
작성일
2023-08-16 16:27
조회
4776

 

8월 16일 / 연중 제19주간 수요일

제1독서 : 신명 34,1-12 / 복음 : 마태 18,15-20

 

“네 형제가 너에게 죄를 짓거든, 가서 단둘이 만나 그를 타일러라. 그가 네 말을 들으면 네가 그 형제를 얻은 것이다.”(마태 18,15)

 

누군가 우리에게 잘못을 저질렀다면, 그 사람을 찾아가서 사랑어린 조언, 충고를 하라는 말씀입니다. 누군가 나에게 잘못했을 때, 찾아가서 그 잘못에 대해 조언 해주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보통 많은 경우에 조언을 선택하지 않고, 단절을 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괜히 조언하다가, 오히려 조언하는 내가 상처 받을 수도 있고, 관계가 더욱 악화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잘못한 사람과 단둘이 만나서 타이르라고 하십니다. 그가 조언을 듣지 않으면, 한 사람이나 두 사람을 더 데려가라고 했고, 또 그것도 되지 않으면 교회에 알리라고 합니다. 잘못한 사람에게 조언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줍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조언은 어떻게 해야 될까요?

 

저는 조언에 대해서는 이 말이 의미 있다고 봅니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 그들이 사랑 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십시오. ” 요한 보스코 성인의 말입니다.

 

우리는 사랑이라는 말로 조언하지만 듣는 사람이 사랑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잔소리가 될 뿐입니다. 사랑이 담긴 조언은 분명히 진심이 전해질 것입니다.

 

구체적인 사랑의 조언에 대해서 봅니다.

 

한 작가분은 조언을 할 때는 세가지를 생각하라고 전해줍니다.

첫째, 옳은 말인가? 그 다음 단계는 둘째, 꼭 필요한 말인가? 옳긴한데 지금 할 필요가 있는 말인가? 세번째 친절한 말인가? 옳은 말을 필요할 때 친절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친절하게 하라는 것은 그 안에 사랑을 기초 삼아 하라는 것입니다.

 

사울의 아들 요나탄이 조언하는 모습을 봅니다. 요나탄에게도 다윗이 인기가 부담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나탄은 다윗과 우정을 나누는 사이였습니다. 아버지 사울이 화가 나서 다윗을 죽이려고 합니다. 요나탄은 아버지 사울에게 사랑의 조언을 드립니다.

 

“임금님, 임금님의 신하 다윗에게 죄를 지어서는 안 됩니다. 다윗은 임금님께 죄를 지은 적이 없고, 그가 한 일은 임금님께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는 목숨을 걸고 그 필리스티아 사람을 쳐 죽였고, 주님께서는 온 이스라엘에게 큰 승리를 안겨 주셨습니다. 임금님께서도 그것을 보시고 기뻐하셨습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임금님께서는 공연히 다윗을 죽이시어, 죄 없는 피를 흘려 죄를 지으려고 하십니까?”(1사무 19,4-5)

 

사울은 다윗을 죽이려고 했지만, 아들 요나탄의 사랑이 담긴 조언을 듣고 그 조언을 따릅니다.

 

누군가 우리에게 잘못한다면, 가장 쉬운 단절을 선택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가 서로 화해하기 위하여 노력한다면, 땅에서 풀리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입니다. 어려운 관계인 용서하는 사람, 용서받는 사람이 마음을 모아 서로 화해하길 청한다면, 오늘 복음인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주실 것이다.”(마태 18,19)라는 말씀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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