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예수님께서는 우리와 직접 만나십니다 – 연중 제22주간 수요일
9월 1일 / 연중 제22주간 수요일
제1독서 : 콜로 1,1-8 / 복음 : 루카 4,38-44
오늘 예수님께서는 시몬의 병든 장모를 고치고, 많은 병자들을 고치셨습니다. 치유는 예수님께서 지니신 성령의 힘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손을 그들에게 얹어 주심으로써 그 힘을 그들에게 전하여 그들을 낫게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질병과 고통으로부터 구원해 주시는 분임을 보여주십니다. 복음에서, 주목해서 볼 부분은 예수님께서 병을 고쳐 주시는 모습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단 한 말씀으로도 모든 병자를 고칠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손을 얹으시어 그들을 고쳐 주셨습니다.”(루카 4,40) 예수님께서는 우리 각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아픔과 고통을 헤아리시고, 그 고통을 당신의 은총으로 치유해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각자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나십니다. 오늘은 한 사람, 한 사람을 헤아리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보겠습니다.
구체적으로, 마르코 복음에서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고치시는 장면입니다. 사람들이 귀먹고 말더듬는 이를 예수님께 데리고 오셔서 손을 얹어 주시길 청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군중들이 보는 앞에서, 한 마디 말씀으로 치유하실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치유가 필요했던, 귀와 혀에 직접 손을 대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의 고통을 알고 계심을 전해주시며, 그가 치유의 의미를 마음으로 간직하길 바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한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시며, 육체적 치유뿐만 아니라, 영적인 치유를 함께 해주십니다. 누군가 나의 고통을 진정으로 아파해주고 알아주면, 치유가 되는 것처럼, 예수님께서는 그 사람의 고통을 진심으로 알아주십니다.
다음으로 한 신부님의 행동에서 예수님의 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 신자분의 마음에 담긴 신부님의 모습입니다. 한 신자분은 어릴 때 미사 중에 넘어져서 피가 났습니다. 그러자 신부님은 미사를 멈추고, 약을 가져오셔서, 약을 발라주셨습니다. 신자 분은 마음속으로 신부님의 사랑을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신부님은 어린 아이가 넘어져서 아파하는 모습을 보고, 한 아이의 아픔을 바로 낫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신부님의 모습은 오늘 예수님께서 한 사람 한사람을 기억해주시는 모습을 기억하게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각자 한 사람의 아픔을 기억하시며, 우리에게 직접 오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양 백 마리 중에 한 마리를 잃으면, 그 한 마리 때문에 마음이 아프시고, 그 한 마리를 애타게 찾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한 사람을, 군중으로 대하지 않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와 일대일 관계로, 인격적으로 우리 한 사람과 관계를 맺으십니다. 미사 중에 우리는 많은 사람들 속에서 예수님을 만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각자 한 사람에게 필요한 성경 말씀을 전해주시고, 각자 한 사람에게 당신의 몸인 성체를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각자와 직접적으로 만나십니다. 오늘은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직접 오시는 예수님 마음을 기억하고, 그분과 직접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보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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