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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대천사에게 도움을 청할 것인가? – 성 미카엘, 성 가브리엘, 성 라파엘 대천사 축일

작성자
하느님의 사랑
작성일
2021-09-29 11:59
조회
7776

 

어떻게 대천사에게 도움을 청할 것인가?

9월 29일 / 성 미카엘, 성 가브리엘, 성 라파엘 대천사 축일

제1독서 : 다니 7,9-10.13-14 / 복음 : 요한 1,47-51

 

  찬미 예수님. 우리는 살아가면서, 눈에 보이는 것, 우리가 나누는 대화들, 세상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사건들 안에서 살아갑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우리에게 다인가요? 그래서 신앙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하느님을 본 적이 있냐고 묻습니다. 오늘은 신앙을 믿는 사람들, 천사의 존재를 믿는 사람들을 위한 성 미카엘, 성 가브리엘, 성 라파엘 대천사 축일입니다. 교회에서는 보이지 않는 천사를 믿고, 오늘 기념하고 있습니다. 모두들 천사의 존재와 공경에 대해서 믿고 계시죠? 오늘은 교회에서 전하는 천사 교리와 공경에 대해서 나누려고 합니다.

 

  가톨릭대사전은 천사를 ‘하느님의 심부름꾼이자 전령이며 육체를 가지지 않지만 지성과 의지를 가지고 있는 순수 영적인 존재로, 인격적인 피조물이며 죽지 않는 피조물’이라고 정의 합니다. 중세 초기부터 사용된 단어인 ‘천사’라는 이름은 본성이 아니라 직무에 따라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육체를 가지지 않은 영적인 존재는 신앙의 진리로써, 교회는 천사가 순수하게 영적이며 인격적인 피조물이고 지성과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불멸하는 존재로서 보이는 모든 피조물보다 훨씬 더 완전하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천사 교리와 공경에 역사를 좀 더 보겠습니다. 천사에 대한 공경은 4세기 동방교회에서 생겨난 미카엘 대천사에 대한 공경이 그 기원입니다.

 

  교회는 제4차 라테라노 공의회(1215년)와 제1차 바티칸 공의회(1869-1870년)에서 천사의 존재를 신앙 교리로 선포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이 물질 세계와 영적 세계, 즉 세상과 천사를 동시에 창조하였다고 고백하였습니다. 한편 마귀 혹은 악마들은 본질적으로 선한 천사로 창조된 존재였지만, 그들은 자신의 자유 의지로 하느님께 대항하여 타락하였다는 것이 교회의 가르침입니다.

 

  다음으로,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님의 강론 안에서, 성 미카엘·가브리엘·라파엘 대천사의 직무를 봅니다.

  먼저, 성 미카엘은 “누가 하느님 같은가”라는 의미입니다. 어떤 강력한 행위가 취해져야 할 때마다, 그 이름과 행동으로써, 하느님께서 하실 수 있는 것을 아무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려 주기 위해 미카엘이 소임을 받습니다. 우리의 옛 원수는 하느님처럼 되고 싶어하는 교만으로 채워져 “내가 하늘에 오르리라. 나의 보좌를 저 높은 하느님의 별들 위에 두고 가장 높으신 분처럼 되리라.”고 외쳤습니다.

  우리의 옛 원수가 일어날 때, 그가 세말에 영원한 형벌을 받도록 대천사 미카엘이 파견되어 그와 투쟁했습니다. 요한은 묵시록에서 이 투쟁을 증언해 줍니다. “천사 미카엘이 그 용과 싸우게 되었다.”

 

  다음으로, 성 가브리엘은 “하느님의 권세”라는 뜻입니다. 성모님께는 가브리엘이 파견됩니다. 만국의 하느님이시고 전쟁에 능하신 분께서 세상에 오시어 겸손하게 나타나셨지만 하느님의 권세로써 높은 데 거처하는 악령들과 싸우게 되리라는 것을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성 라파엘은 “하느님께서 베푸시는 치유”라는 뜻입니다. 실상 그는 그 치유의 직무를 통해서 토비아의 눈을 만지어 그의 눈에서 눈멀음의 어두움을 몰아내었습니다. 치유하러 파견된 이는 참으로 “하느님께서 베푸시는 치유”라는 이름을 지녀 마땅합니다.

 

  교회에서 가르치는 천사 교리에 대해서 보았습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천사에게 어떻게 도움을 청할 것인가?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2018년 묵주 기도 성월에 특별한 기도를 하자고 하셨습니다. 악마의 공격으로부터 교회를 보호해주시기를 하느님께 청하기 위해 성모님과 미카엘 대천사에게 전구하면서 10월에 묵주기도를 바치자고 초대하셨습니다. 묵주 기도를 마치면서, 성모님께 교회의 보호를 청하는 기도와 레오 13세 교황님께서 작성하신 성 미카엘 대천사께 드리는 기도를 하자고 제안하셨습니다. 우리가 유혹을 받고 있거나, 마음의 고통 중에 있다면, 미카엘 천사에게 전구하면 도와주실 것입니다.

 

  중요한 결정을 해야할 때나, 하느님의 뜻을 찾고 있다면, 가브리엘 천사에게 전구한다면, 우리가 좋은 선택을 하도록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병의 고통중에 있을 때, 라파엘 천사에게 전구한다면, 우리에게 치유의 힘을 전해주실 것입니다.

 

  천사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도 우리 신앙에 필요하기에, 일 년에 한번은 축일을 지내며 기념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성 미카엘·가브리엘·라파엘 대천사가 우리를 도와주고 계심을 기억하고, 도움을 청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겠습니다.

 

 

  성모님께 보호를 청하는 기도

 

천주의 성모님, 당신의 보호에 저희를 맡기오니,

어려울 때에 저희의 간절한 기도를 외면하지 마시고,

항상 모든 위험에서 저희를 구하소서.

영화롭고 복되신 동정녀시여.

 

  성 미카엘 대천사께 드리는 기도

 

성 미카엘 대천사님, 싸움에서 저희를 지켜 주소서.

사탄의 악과 간계에서 저희를 보호해 주소서.

간절히 청하오니

하느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사탄을 쫓아 버리소서.

천상 군대의 영도자 미카엘 대천사님,

영혼들을 멸망시키려고 세상을 떠돌아다니는 사탄과 모든 악령을

하느님의 힘으로 지옥으로 쫓아 버리소서. 아멘.

(교황 레오 1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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