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 –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작성자
하느님의 사랑
작성일
2021-09-15 20:38
조회
4171

 

9월 15일 /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제1독서 : 히브 5,7-9 / 복음 : 요한 19,25-27

 

  성 십자가 현양 축일 다음 날 고통의 성모 기념일입니다. 예수님의 성 십자가를 기억함과 성모님의 고통이 연결하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오늘 기념일의 의미는 미사 본기도 안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하느님, 십자가에 높이 달리신 아드님 곁에 서서 성모님도 십자가의 고통을 함께 나누게 하셨으니 저희도 그리스도와 함께 수난하고 그리스도의 부활에 참여하게 하소서.”

  성모님께서는 십자가 곁에서, 십자가의 고통을 함께 하셨습니다. 과거 시메온이 예언했던 것처럼, 성모님께서는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고통으로 함께 하셨습니다. 오늘 우리도 성모님처럼, 그리스도와 함께 수난하고 그리스도의 부활에 참여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것입니다. 오늘은 십자가 곁에 계신 성모님의 고통을 기억하고 우리도 그 고통에 참여하고자 합니다.

 

  성모님의 고통에 대해서, 교종 프란치스코가 바친 십자가의 길에 잘 나타나 있었습니다. 2015년 4월 3일 성금요일 로마 콜로세움에서 바친 십자가의 길 제 4처 예수님께서 성모님을 만나심을 묵상하는 장면입니다.

 

  성모님은 아드님께서 십자가에 매달려 고통받는 모습을 보시면서도,

“당신 말씀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라고 했던

자신의 대답을 바꾸지 않으십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요?

어떤 어머니가 아들의 고통을 하느님의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을까요?

그러나 성모님은 그렇게 하셨습니다.

그 순간에 온 세상에서 성모님만이 십자가의 신비를 받아들이셨습니다.

성모님 홀로 예수님과 함께 희생을 바치셨습니다.

성모님이 그러셨던 것처럼 우리 역시 믿음으로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을 받아들이며,

그분의 모든 지체를 받아들이도록 부르심 받았습니다.

 

  성모님께서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보면선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고통으로 함께 하셨습니다. 우리가 성모님의 고통을 온전히 기억할 수는 없지만, 성모님과 함께 고통에 참여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성모님의 고통에 함께 한다는 것은 성모님께 마음을 드리는 것입니다.

 

  오늘 성모님의 고통을 기억하지만, 우리가 나아가는 방향은 본기도 내용대로 그리스도와 함께 수난하고, 부활하는 것입니다. 성모님께 마음을 두면서, 우리는 예수님께 가게 되는 것입니다.

 

  몽포르의 성 루도비코는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 120항’에서 성모님을 통해 예수님께 나아감에 대해 잘 전해 줍니다.

 

  우리의 완덕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고 그분과 일치하고 그분께 봉헌하는 데에 있다. 그러므로 모든 신심 중에서 가장 완전한 신심은 그리스도를 완전히 따르며, 그분과 일치하고 그분께 자신을 봉헌하는 신심이다. 그런데 모든 조물 가운데 마리아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와 가장 친밀하게 일치하셨다. 따라서 모든 신심 가운데에서도 우리를 예수님께 가장 잘 봉헌하게 하고 친밀하게 일치시키는 신심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신 마리아께 대한 온전한 신심이다. 그래서 마리아에게 봉헌하면 할수록 예수 그리스도께도 봉헌하는 것이 된다.

 

  성모님께 대한 온전한 신심에 마음을 두는 것은, 성모님처럼 십자가 곁에서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성모님의 고통에 함께 하며, 우리는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에 함께 하게 됩니다. 오늘 성모님의 고통에 함께 하며 조금이나마, 마주 하는 사람들 속에서도 그 고통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당장에 우리는 미운 사람과 관계를 회복하고, 평화롭게 지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성모님의 고통에 참여한다는 것은 미운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우리는 혼자서 그 십자가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성모님과 함께 그 고통을 나누는 것입니다. 결국, 십자가 곁에서 성모님과 함께 하는 우리는, 그리스도의 수난에 참여하고, 그리스도의 부활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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