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욱 신부와 이정훈 목사 구속에 대한 항의서한 전달

“구럼비 발파 중단하고  구속된 성직자를 석방하라”

제주 강정마을 구럼비 바위를 걱정하던 많은 이들의 우려와 탄식 속에 해군과 정부는 기어이 구럼비 발파공사를 시작했습니다.

남자 수도회.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는 제주해군기지건설의 문제점에 대해서 그리스도인으로서 큰 걱정을 해 왔기에 되돌릴 수 없는 구럼비 발파에 깊은 우려를 표하였다.

구럼비 발파에 반대하여 공사현장에 진입하여 연행된 김정욱 신부와 이정훈 목사가 지난 3월11일 증거인멸 및 도주의 가능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구속되어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습니다. 

남자 수도회.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는 성직자가 자신의 신앙적 양심에 따라 복음적 삶을 실천하는 것을 사법당국에서 인신구속 등으로 규제하는 것은 종교에 대한 탄압으로 비추어질 수 있고, 정당한 종교인의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들은 이러한 일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3월 23일(금) 오후 3시에 검찰청을 방문하여 검찰 총장에게 우리의 항의서한을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황석모 신부 (한국 남자 수도회.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부회장), 신원식 신부 (한국 남자 수도회.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상임위원), 김정대 신부 (한국 남자 수도회.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정의평화환경위원장), 김용해 신부 (한국 천주교 예수회 신부)가 항의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