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새 부대로 살아가기 – 성 안토니오 아빠스 기념일
1월 17일 / 성 안토니오 아빠스 기념일
제1독서 : 1사무 15,16-23 / 복음 : 마르 2,18-22
오늘 복음은 단식 논쟁입니다. 사람들이 예수님께 묻습니다.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의 제자들은 단식하는데, 선생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예수님께서는 당신과 함께 있는 기간은 혼인 잔치 기간이니 단식할 수 없고, 신랑이 떠나면 단식 할거라고 전합니다. 그리고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헌 옷에 새 천 조각을 깁지 않고, 새 포도주를 헌 가죽 부대에 담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예수님의 복음은 새 천 조각, 새 포도주이기 때문에, 기존의 율법과는 다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복음의 새로움을 가르쳐 주고자 하십니다. 예수님의 복음인 새 천 조각은 여기 한 군데, 저기 한 군데 수선하러 온 것이 아니라, 복음의 새로움을 주려고 오신 것입니다. 오늘 복음의 마지막은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전합니다. 예수님의 새 포도주를 우리 안에 간직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새 부대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은 새 부대에 대해서 보겠습니다.
우리는 관계 안에서 살아갑니다. 예수님의 복음 말씀 중 우리가 건너 뛰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마태 5,44)
한 신부님은 선배 신부님이 계시는 사제관에 손님으로 머물게 되었습니다. 손님으로 지내게 되면, 아무래도 선배 신부님의 눈치를 보게 됩니다. 미사 시간, 식사 시간, 기도 시간 등 맞추어 가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갈등이 커져 갔고, 인간적인 마음으로 좋은 분위기에서 표현을 할까 고민했습니다. 그러다가 밖에 나가서, 묵주기도를 1시간 반을 했습니다. 그렇게 그 신부님을 위해서 40일 동안 묵주기도를 했습니다. 40일이 지나고 나서도 더 했습니다. 40일이 지나는 순간 바뀌었습니다. 누가 바뀌었을까요? 저는 상대 신부님이 바뀌었는지 알았습니다. 기도하는 당사자 신부님 본인이 바뀌었습니다.
복음 말씀처럼, 미워하는 사람을 위해서 쉽게 기도할 수 있을까요? 베드로는 그 당시 자신이 가졌던 생각으로 용서에 대해서, 일곱 번만 용서하면 되냐고 묻습니다. 예수님은 일곱 번이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라고 가르쳐 줍니다.
예수님의 새 포도주는 우리에게 새로움을 줍니다. 박해하는 사람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가르쳐 줍니다. 우리는 이렇게 새로움으로 초대를 받고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로마서 12장에서 복음의 새 포도주를 이렇게 전합니다.
“여러분은 현세에 동화되지 말고 정신을 새롭게 하여 여러분 자신이 변화되게 하십시오. 그리하여 무엇이 하느님의 뜻인지, 무엇이 선하고 무엇이 하느님 마음에 들며 무엇이 완전한 것인지 분별할 수 있게 하십시오.” (로마 12,2)
아마 우리는 관계 안에서 어려운 사람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새 포도주는 미워하는 사람을 위해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 안에 새기는 복음은 헌 포도주 입니까? 새 포도주 입니까? 새 포도주를 담기 위해 새 부대로 지내는 오늘이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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