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그리스도의 간절한 바람

작성자
수도회
작성일
2011-06-07 19:21
조회
643

가해 부활 제7주간 수요일 (사도 20,28-38 / 요한 17,11ㄷ-19)

 

 

그리스도의 간절한 바람

 

  찬미예수님! 우리는 예수님을 구세주로 모시고 그분을 따라가기 위해서 늘 기도하고 깨달은 바를 실천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바가 무엇인지 성령을 통하여 깨닫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이 무엇일까요? 우리는 정말로 간절히 바라는 것이 있으면 하느님께 기도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에게 기도의 모범을 보여주신 예수님께서도 당신께서 간절히 바라는 것들을 아버지 하느님께 기도하셨습니다. 우리는 오늘 복음을 통해 예수님의 간절한 기도를 접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공생활의 대부분을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시기 위해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기도할 때에는 홀로 외딴 곳으로 가서 기도하셨습니다. 복음서에는 예수님께서 홀로 기도하실 때 어떻게 기도하셨는지 전해주고 있지 않지만, 그분께서 기도하실 때에 아버지께서 당신께 맡기신 이들을 위해서 기도하셨으리라고 우리는 예상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오늘 복음은 바로 예수님께서 죽음을 앞두고 하느님께 드렸던 간절한 기도이기 때문입니다. 죽음을 앞두고 누가 허황된 바람을 가질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예수님의 오늘 이 기도는 예수님께서 그만큼 간절히 바라는 것들입니다.

 

  예수님께서 가장 먼저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은 바로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사실 아버지 하느님의 뜻은 당신께 속한 이들을 세상 모든 곳에서 불러 모아 당신 안에서 하나가 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일치는 단순히 한 곳에 속해 있는 일치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름으로 이들을 지키시어,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일치는 바로 당신께서 아버지와 이루시는 일치와 같은 것입니다. 곧 삼위이신 하느님께서 하나이신 것처럼 우리도 하나가 되는 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너무도 간절히 바라시는 것이고, 또한 이것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가 되길 간절히 바라시면서 우리를 보호하셨고, 우리를 지켜달라고 아버지께 청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분명 우리가 살기를 바라셨고, 살아서 하나가 되기를 바라셔서 이렇게 기도하셨습니다. “이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라고 비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악에서 지켜 주십사고 빕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뜻을 잘 알고 있었던 바오로 사도께서는 오늘 독서를 통해 하나를 이루고 있는 교회 공동체에 닥쳐 올 위험을 말씀하시며, 그 모든 양 떼를 잘 보살필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이처럼 교회 공동체가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고 있는 그 일치를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우리는 잠시라도 그리스도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리스도 안에 머무르는 사람들의 특징은 거룩함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거룩함의 샘이시기 때문에, 이 세상의 온갖 거룩함은 하느님께로부터 나온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이 있는 곳이 어디든지 그곳에서 여러분들은 하나이며 거룩한 교회의 지체로서 일치의 표징이 되어 그리스도의 간절한 바람을 이루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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