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그리스도께 맡겨진 일

작성자
수도회
작성일
2011-06-07 11:17
조회
727

가해 부활 제7주간 화요일 (사도 20,17-27 / 요한17,1-11ㄴ)

 

 

그리스도께 맡겨진 일

 

  찬미예수님! 오늘도 화창한 날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나이가 먹으면 먹을수록 해야 할 일이 점점 더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신앙생활을 해 나가면서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가르치신 바를 실천해 나가려고 하다 보면 지켜야 할 것도 참 많고, 참아야 할 것도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서 당신에게 맡기신 일에 대하여 우리에게 알려주셨습니다. 그것은 모든 이에게 아버지를 알게 하여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분명히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영원한 생명이란 홀로 참하느님이신 아버지를 알고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예수님께 이 일을 하도록 모든 권한을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 기도하시면서 이 모든 일을 완수하여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했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당신에게 맡겨진 그 모든 일을 완수하신 목적이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기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이 영광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 창조 이전부터 하느님 앞에서 누리던 그 영광이고, 이 세상에 오셔서 잠깐 동안 그 영광을 잃게 되신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이제 다시 영광스럽게 해 달라고 청하십니다.

 

  오늘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께서는 당신께서 달릴 길이 무엇인지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예수님께 받은 직무, 곧 하느님 은총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바오로 사도께서는 그 일을 충실하게 했음을 다른 교회의 원로들에게 이야기합니다. “여러분 가운데 그 누구의 멸망에 대해서도 나에게는 잘못이 없다는 것을, 나는 오늘 여러분에게 엄숙히 선언합니다. 내가 하느님의 모든 뜻을 무엇 하나 빼놓지 않고 여러분에게 알려 주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느님의 구원 사업은 예수 그리스도에게 맡겨졌고, 예수님께서는 그 일을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완수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일은 사도들에게 맡겨졌고, 오늘 독서에서 전하는 것처럼 바오로 사도께서는 그 일을 충실히 수행하셨습니다. 그 일은 이제 세월이 흘러 우리에게도 맡겨져 있습니다. 우리 선조들은 그 일을 하지 못하도록 막았던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게 그 일을 수행하셨고, 여기에 목숨까지 바치셨습니다.

 

  제가 처음에 신앙생활을 하면서 우리에게 맡겨진 일들이 참 많은 것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맡겨진 그 모든 일은 하나로 모아집니다. 그것은 바로 모든 사람들이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끔 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아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으로부터 오셨고, 하느님께서 그분을 보내셨다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관계를 아는 것이고, 그것이 바로 삼위이신 하느님의 일치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맡겨진 이 일을 우리도 충실히 하여 완수했으면 좋겠습니다. 바오로 사도께서는 그 일을 다 마칠 수만 있다면 목숨도 아깝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그 일을 완수하게 되면, 우리는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영광스럽게 하는 것이 되고, 그와 마찬가지로 하느님께서도 우리에게 똑같은 영광을 주실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맡겨진 일들을 정성껏 해 나가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하느님의 영광을 얻게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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