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려는 물

복지회 형제들
작성자
수도회
작성일
2011-03-26 16:55
조회
1731

가해 사순 제3주일 (요한 4,5-42)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려는 물

 

  찬미예수님! 지난 한 주간도 잘 지내셨나요? 사순 제3주일을 맞이하는 오늘 우리는 특별히 물에 관해 묵상하게 됩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우리는 마싸와 므리바에서 있었던 일에 관해 들었습니다. 백성들이 목이 말라서 물을 찾습니다. 아무리 찾아봐도 물이 나올 곳이 없었기 때문에 백성들은 모세를 원망합니다. 그러자 주님께서 모세를 시켜 백성들에게 물을 주십니다. 전혀 물이 나올 것 같지 않던 바위에서 물이 철철 넘쳐 흐릅니다. 그제서야 사람들은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화답송에서 시편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므리바에서처럼, 마싸의 그날 광야에서처럼 너희 마음을 무디게 하지 마라.’

 

  우리가 물을 찾는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목이 마르기 때문입니다. 목이 마른 이유는 우리 몸에서 필요한 만큼의 수분이 충족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에서 일정량의 수분이 필요한 이유는 바로 우리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물을 찾는 이유는 바로 우리가 살기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한 사마리아 여인과 아주 긴 대화를 나누십니다. 그 주제는 바로 물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그 물은 그 사람 안에서 물이 솟는 샘이 되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만약 우리가 물을 찾지 않아도 된다면, 그것은 우리 생명을 유지하는 데에 필요한 만큼의 물을 섭취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 물은 우리가 활동하면서 점차 소모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또 다시 물을 찾아야만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 사람 안에서 물이 솟아 나와 다시 물을 찾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과연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려고 하시는 그 물은 무엇일까요? 이 사마리아 여인도 그런 물이 있으면 자기에게도 달라고 예수님께 청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그 여인에게 물을 주시기는커녕 난처한 질문을 던지십니다. 그 질문을 시작으로 그 여인은 예수님께서 오시기로 되어 있는 메시아라는 것을 깨닫게 되어 마을 사람들에게 달려가 이 사실을 전하게 됩니다. 자, 그럼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할 그 물을 달라고 청하는 여인에게 예수님께서 주신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바로 당신께 대한 믿음이었습니다.

 

  오늘 제2독서에서 바오로 사도께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주신 바로 그 믿음을 이야기하면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과 더불어 평화를 누리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바로 그 믿음이 간직되어 있습니다. 그리스도께 대한 이 믿음이 우리 안에서 영원히 마르지 않을 샘이 될 것입니다. 이 믿음으로 우리는 의롭게 되고 영원한 생명을 얻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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