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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회 형제들
작성자
수도회
작성일
2011-03-24 11:27
조회
2017

사순 2주간 목요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가난한 라자로와 부자의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라자로는 가난하게 살았고 부자는 호화롭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 후 둘 다 죽었을 때, 가난한 라자로는 아브라함 곁에 있었고 부자였던 사람은 고통을 받고 있었습니다. 죽음 후 라자로와 부자가 역전된 것입니다.

 

당시 유다인들 사상으로는 부자가 아브라함 곁에 있어야 할 사람입니다. 즉 평소 부자는 율법을 지키며 자신의 정당함으로 살아가는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정당한 대가로 화려한 의복을 입고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유다인들의 사상이 역전되었는지 생각해 볼 수 있어 야 하겠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죄 없이 정당하게 화려한 의복을 입고 있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가난한 이들, 즉 라자로와 같은 종기를 앓고 있는 자들은 죄 때문에 고통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유대인들의 율법은 질병의 원인과 가난의 원인을 죄에 대한 대가로 보았습니다. 그래서 질병으로 고통을 받거나 가난으로 고통 받는 이들을 부정한 사람으로 보았습니다.

 

즉 병자나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죄가 생겨난다고 믿었기 때문에 사회에서 멸시받는 사람들을 외면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유다인들의 정당성은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루카 10,29-37)에서 잘 드러납니다. 율법 교사는 자신의 정당성을 드러내고자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하고 예수님께 묻습니다. 율법교사가 강도를 만난 사람에게 자비를 베푼 사마리아인이 이웃임을 알게 되자 예수님께서는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사람의 마음속을 알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바리사이와 율법 교사들이 겉은 화려할지 몰라도 속은 위선에 차 있음을 알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이와 같은 주님을 신뢰하는 세리는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라고 고백합니다(루카 18,9-14).

 

세리는 예수님께 참된 고백을 합니다. 지금 주님께서 주시는 사랑을 받아들이고자 합니다. 즉 세리는 주님께서 주시는 사랑이 이미 있었지만 스스로 받아들이지 못했음을 알아차렸습니다. 그래서 주님과 멀어졌음을 고백하며,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라고 눈물을 흘립니다.

 

주님과 멀어졌음을 알고 흘리는 눈물은 회개의 삶이 되어 지금 이 순간에 주님께 신뢰를 두며 기뻐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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