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온전히 하느님께로

작성자
수도회
작성일
2011-06-17 21:59
조회
619

✝ 찬미예수님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차려입을까?하며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무엇을 먹을지 무엇을 마실지 무엇을 차려입을지 걱정하는 것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들입니다. 무엇을 먹을지 무엇을 마실지 무엇을 입을지 이러한 걱정들은 모두 세상에 대한 걱정입니다.

우리는 세상속에서 살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세상에 대한 걱정을 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학업, 취업, 직장, 인간관계, 가족, 나의 목표 등 이러한 것은 우리가 생각속에서 놓을 수 없는 걱정들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삶과 직결되는 문제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 왜 우리에게 이와 같은 세상에 대한 걱정을 하지 말라고 하시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하느님께서 우리의 이러한 걱정을 더 잘 알고계시고 또한 해방시켜주시기 때문입니다. 즉 예수님께서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무심함이나 단순히 무관심이 아니라 모든 근심 걱정에서 해방시켜 주시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하느님께 바치는 기도로 드러나는 신뢰심을 말합니다.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든지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느님 아버지께 기도함으로써 하느님께서는 근심 걱정을 해방시켜 주신다는 것입니다. 필리피서 4장 6절에서 바오로 사도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어떠한 경우에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며 여러분의 소원을 하느님께 아뢰십시오.

세상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는 것이 오늘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시는 말씀임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를 살아가며 많은 일들을 겪게되는 우리는 세상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셨기에 근심 걱정을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와 마찬가지로 근심과 걱정에 괴로워하셨지만 그것들을 떨쳐버릴수 있는 가르침을 몸소 본보기로 보여주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느님께 대한 온전한 믿음과 신뢰인 것입니다. 이는 공생활 중에 가르치신 말씀들을 통해서도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차려입을까? 하며 걱정하지 마라.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필요함을 아신다.”라는 말씀 속에서 하느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걱정하지 말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세상에 대한 걱정을 할것이 아니라 가장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의로움을 찾아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세상에 대해 걱정하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계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무엇이 힘들고 괴롭고 어려움에 놓여있는지도 잘 알고 계십니다. 즉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약점을 잘 알고 계신것입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약점을 기쁘게 자랑하려고 합니다. 모욕도 재난도 박해도 역경도 달갑게 여깁니다. 오늘 제1독서의 말씀처럼 우리는 하느님께로 온전히 믿고 하느님의 품에 머무를 수 있도록 기쁘게 우리의 약점을 자랑하며 살아가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내일 걱정은 내일이 할 것이다. 그날 고생은 그날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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