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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인의 나침반 칠극 강해 수강생 모집

작성자
수도회
작성일
2012-07-30 22:30
조회
564

      인문학 강좌 2012년 2학기                                              

 

강좌 내용 :  신앙인의 나침반 극강해

강좌 교수 : 한승옥 미카엘

강좌 개강 : 2012년 8월 27일(월)부터 17주(매주 월요일 저녁 7시)

강의주교재 : 빤또하 지음, [칠극], (박유리 역, 일조각, 1998)

강좌 장소 : 대월 아카데미(복자사랑 피정의집)

강좌 접수 : 8월 20일까지 전화접수(02-762-2067)

수  강  료  : 20만원

[칠극(七克)]은 17세기, 죽음을 무릅쓰고 주님의 복음을 선포하기 위해 중국으로 들어온 빤또하(1571~1618) 신부가 1601년~1610년 사이에 지어 1614년에 북경에서 간행한 심신수양서(心身修養書)다. 이 책은 마태오 리치(1552~1610) 신부가 저술한 [천주실의(天主實義)]와 더불어 신앙 선조들에게 가장 많이 읽힌 서적이기도 하다. 


 


천주교에 심취했던 소현세자와 사도세자, 온몸으로 천주신앙을 살고 선포했던 농은 홍유한 선생, 홍유한 선생의 제자들이었던 천진암 강학회 회원들을 비롯해 박해시대의 수많은 순교자들이 이 책을 읽으며 박해를 견뎌냈다.

특히 최경환 성인은 [칠극]을 통해 본래 가파르고 급하며 혹독한 성격을 이기고 억제해 후에는 도리어 유순한 성품이 됐다. ‘교만에 대한 경계’는 성인이 신심의 바탕으로 삼은 칠극의 정신이다. 최경환성인은 서울을 떠나 산 속 교우촌에 머물 때도 [칠극]을 통해 수신입공에 전념했다.

[칠극]은 이순이ㆍ유중철 부부의 신앙생활에도 영향을 미쳤다. [칠극] 4장, ‘정결’을 뜻하는 ‘정극음(貞克淫)’ 편에서 빤또하가 든 사례를 이순이가 그대로 따랐던 것이다. 결혼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의 결혼, 동정서약, 이후 각자 홀로 살며 동정을 유지하자는 내용을 행하며 부부는 기나긴 사순의 시간을 살았다.

그들은 이 책을 읽고 일그러져가는 자신을 추스르며, 주님으로부터 멀어져가는 마음을 다잡고(求放心), 몸과 마음 등 삶의 안팎을 충실히 닦아나갔다. 또 [칠극]은 동양인의 심성에 맞게 쓰여 있어 책의 내용으로 충분히 세상 사람들에게 복음을 선포하고 증거할 수 있었다. 그 내용 하나하나가 교회의 정통 가르침이면서 당시 유행하던 ‘유가적(儒家的) 용어’로 기술되어 있기 때문이다.

[칠극]은 하느님께서 주신 본래의 인간 본성을 해치는 일곱 가지 악한 행동의 실마리를 이겨내고 극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복음서에 나오는 ‘진복팔단(마태5,1~12)’이 하느님나라의 대헌장이라면, [칠극]은 대헌장을 수행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 실마리다.

첫째는 ‘복오(伏傲)-교만을 누르는 것’, 둘째는 ‘평투(平妬)-질투를 가라앉히는 것’이다. 셋째는 ‘해탐(解貪)-탐욕을 풀어버리는 것’, 넷째는 ‘식분(熄忿)-분노를 삭이는 것’이다. 다섯째는 ‘색도(塞饕)-탐을 내어 먹고 마시는 것(무절제)을 막아내는 것’, 여섯째는 ‘방음(坊淫)-음란함을 막아내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책태(策怠)-게으름을 채찍질 하는 것’이다.

살아가는 동안 교만, 질투, 탐욕, 분노, 무절제, 음욕, 태만 등은 대체로 인간의 ‘참된 행복’을 빼앗는 일등공신이다. 이것이 이른바 천주교에서 말하는 칠죄종(七罪宗)이다. 빠지기는 쉬워도 벗어나기는 참으로 어렵다. 이것을 해결하지 않고는 결코 ‘주님과 하나 되는 삶’을 살지 못한다.

교만, 인색, 음욕은 자신의 이익을 지나치게 원함으로써 생기는 죄들이다. 그리고 질투, 분노, 나태는 자신의 불편을 지나치게 피하려는 데에서 생기는 죄다. 이는 모두 하느님과 이웃에 대하여 사랑이 부족한 데에서 생기는 결과이므로, 칠죄종을 극복하는 길은 애덕과 극기의 정신을 기르는 것이다.

마음의 병이 일곱 가지가 있다면 그것을 치료할 약도 일곱 가지가 있다. 그 일곱 가지 덕목은 첫째가 남에게 겸손함으로써 교만을 이겨 내는 것이고, 둘째는 남에게 어질고 남을 사랑함으로써 질투를 이겨내는 것이고, 셋째는 재물을 이웃과 나눔으로써 인색함을 이겨내는 것이고, 넷째는 참고 견딤으로써 분노를 이겨 내는 것이며, 다섯째는 집착을 없앰으로써 먹고 마시는 것에만 빠져드는 탐욕을 이겨내는 것이고, 여섯째는 욕망을 끊음으로써 음욕에 빠지는 것을 이겨 내는 것이고, 일곱째는 하느님을 부지런히 섬기고 착한 일을 함으로써 게으름을 이겨내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사람 밖에 있는 사물이 사람을 더럽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내면에 사람을 더럽히는 부정의 뿌리가 있다고 가르치셨다. 우리를 더럽히는 여러 가지 부정적 요소들은 우리 마음 안에 잠재되어 있다. 이것이 죄의 뿌리다. 나쁜 생각과 악한 마음은 악마가 우리에게 넣어 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그릇된 의지와 욕망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칠극]을 통해 심신을 수양하고 죄의 뿌리를 끊어버려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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