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가해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

작성자
수도회
작성일
2011-09-08 09:35
조회
512

가해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 (마태 1,1-16.18-23)

 

 

구원의 시작

 

찬미예수님! 오늘은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입니다. 말하자면, 오늘은 성모님의 생신이시고, 여러분들께서는 지금 성모님의 생일 잔치에 참석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성모님의 탄생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태초에 원조가 범죄를 저질렀을 때, 인간은 스스로 죽어야 할 운명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이미 세상 창조 때부터 구원을 계획하고 계셨습니다. 우리가 볼 때에 이것은 시간의 순서와 맞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하느님께서는 시간을 초월하시고 모든 것을 아시며, 전능하신 창조주이시기 때문에 이러한 일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원조들을 죄에 빠뜨린 뱀과 여인의 후손이 원수가 되게 하리라는 예언으로 인간을 구원하시려는 당신의 계획을 알려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민족들이 하느님만을 섬기라는 계명을 지키지 않을 때마다 그들에게 하느님의 진노가 내렸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민족들의 역사는 죄를 짓고 벌을 받아 회개를 부르짖는 역사로 그려집니다. 이스라엘 민족들은 바빌론에서 유배 생활을 하게 되었고, 고통스러운 처지에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이 때에 이스라엘을 구원할 메시아에 대해 예언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민족들은 메시아, 곧 우리를 구원하실 구세주 그리스도를 간절히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이신 분이 이 세상에 사람이 되어 오시기 위해서는 그야말로 하느님의 전능하심에 의한 특별한 안배가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안배도 예언자들을 통하여 하느님께서 미리 세워두신 계획이었습니다. 이사야 예언자는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고 예언하였고, 오늘 제1독서에서 미카 예언자는 이스라엘을 구원할 이가 베들레헴에서 나온다고 예언하면서 그것이 창조 때부터 계획되었고, 그 구세주를 낳을 여인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성모님은 전능하신 분도 아니었고, 이러한 모든 구원 계획을 다 알고 계신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성모님께서는 믿음으로 이 모든 것들을 받아들이셨고, 이 계획 안에서 당신에게 주신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셨습니다. 이렇게 성모님을 세상 창조 때부터 구원의 문으로 정하신 하느님께서는 그 영혼과 육신을 깨끗하게 보존하시기 위해서 원죄에 얽매이지 않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오늘로부터 딱 9개월 전인 12월 8일에 우리는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을 지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모님의 탄생은 우리를 위한 하느님의 구원 계획의 시작이며, 악의 세력에 대한 승리의 예고입니다. 우리가 성모님의 탄생을 기뻐하고 축하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 모두 성모님께서 탄생하심을 기뻐하면서, 성모님을 통해 이루어진 하느님의 구원이 우리에게도 주어지기를 바라며 성모님께서 전구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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