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가해 구원의 샘이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 미사

작성자
수도회
작성일
2011-10-08 11:41
조회
606

가해 구원의 샘이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 미사

(에제 47,1-2.8-9.12 / 요한 19,25-37)

 

 

구원의 샘

 

찬미예수님! 오늘은 구원의 샘이신 성모님을 기억합니다. 성모님께서 구원 역사 안에서 받아들이신 역할은 창조주 하느님의 강생이었습니다. 하느님이신 분께서 사람이 되어 오시는 문이기에 우리는 성모님을 하늘의 문, 또는 구원의 문으로 여깁니다.

 

  그런데 오늘은 성모님께서 구원의 샘이심을 기억합니다. 샘이라면 물이 솟는 곳이지요. 물이 말라버린다면 그곳은 더 이상 샘이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성모님은 지금껏 구원의 샘이 되어 오셨습니다. 성모님께서 샘이시라면 성모님으로부터 물이 솟아 나온다는 이야기인데, 이 물은 어떤 물인가요?

 

  오늘 독서에서 에제키엘 예언자는 이 물에 관해 이야기해줍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부활 때에 성수를 축성하고 나서 부르는 노래로 잘 알려져 있는 말씀입니다. 성전 오른편에서 흘러내리는 이 물이 닿는 곳마다 모든 생명체가 살아난다는 것은 이 물이 곧 구원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이집트, 예루살렘 이쪽 동네는 물이 귀한 곳입니다. 그래서 갈릴래아 호수는 사람들이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을 통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물을 볼 수 있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옆구리에서 피와 물이 쏟아져 나옵니다. 피는 본래 생명을 의미합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뤄진 영원한 생명의 새 계약의 표징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옆구리에서는 피만 나온 것이 아니라 물도 함께 나왔습니다. 바로 이 물이 구약 때부터 예언되어 온 물이며, 닿는 곳마다 구원된다고 했던 바로 그 물입니다.

 

  이 물은 지금껏 마른 적이 없습니다. 매일같이 예수님의 옆구리에서는 피와 물이 흘러나와 우리를 적셔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성체를 모실 때에 이 피와 물을 함께 모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물은 어디에서 솟아났습니까? 하느님께서는 전능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이 세상에 사람이 되어 오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성모님을 이 구원의 물이 솟아날 샘으로 택하셨습니다. 그래서 성모님을 통해서 구원이 왔고, 지금도 성모님에게서 그 구원이 샘솟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막지 않으시면 이 샘에서 물이 솟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이 구원의 샘이 바로 성모님이십니다. 그리고 성모님을 구원의 샘으로 택하신 것은 이 세상의 창조주이신 하느님이십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구원 계획에 천사보다 더 직접적인 역할을 받아들이시어 인간이지만 천사보다 높이 오르셨고, 온 세상에 구원이 올 수 있도록 예수님 곁에서 끊임없이 전구해주시는 샘이 바로 성모님이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성모님의 품 속에 있다면, 우리는 결코 목마르지 않으며, 그분으로부터 오는 구원의 물, 곧 예수 그리스도를 뵙게 될 것입니다. 구원의 샘이신 성모 마리아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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