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하느님께서 정하신 범위 – 연중 제14주간 수요일

작성자
하느님의 사랑
작성일
2022-07-06 11:23
조회
11210

 

  7월 6일 / 연중 제14주간 수요일

  제1독서 : 호세 10,1-3.7-8.12 / 복음 : 마태 10,1-7

 

  오늘 복음은 열두 사도들을 부르시고, 그리고 나서 열두 사도의 파견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열두 사도를 파견하시며, 명확하게 사명을 주십니다. 누구에게 가야 하는지 말씀하시고, 무엇을 선포해야 하는지 말씀하셨습니다.

 

  사도들은 다른 민족들에게 가는 길로 가서는 안되고, 사마리아인들의 고을에 들어가서도 안되었습니다. 이 의미는 다른 민족들이나 사마리아인들이 축복을 받지 못한다는 의미는 아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단지 순서를 규정해 놓으신 것이었습니다. 즉 구원은 하느님께서 세우신 계획에 따라, 유다인으로부터 시작되어 다른 민족들에게 전해지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사명을 이렇게 이해하셨고, 원칙대로 공생활을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뜻에 따라 행하셨고, 순명을 통해, 우리는 구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모든 활동에 있어서도 그 기준을 생각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활동이나,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었는가가 아닙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양적인 숫자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하느님께서 정하신 범위 안에서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하느님께서 정하신 범위 안에서,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의 실천에 대해 봅니다.

 

  먼저 사도 행전을 보면, 사도들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음식을 배급하는 일이 훌륭한 애덕 실천임을 알면서도 그 일에 전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습니다. 열두 사도는 자신들의 본연의 임무가 복음을 전하고 기도와 말씀 봉사에 전념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마르타와 마리아의 루카 복음에서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마르타는 분주히 예수님과 손님들을 위해 분주히 일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필요한 것은 한가지 뿐이다’라고 하시며, 마리아처럼 예수님 말씀을 듣기를 바라십니다.

  사도들과 마르타와 마리아를 보면서, 우리에게 주어지는 일에서 어떻게 선택해야 되는지 고민이 됩니다. 선택할 때, 중요한 것은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선택을 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마더 데레사의 모습을 봅니다. 마더 데레사가 활동했던, 인도에는 많은 사람들이 굶주림,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었습니다. 아마 어디서부터 실천해야 할지 어려웠을 것입니다. 의문이 드는 우리에게 마더 데레사는 이렇게 전해줍니다.

 

  난 결코 대중을 구원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난 다만 한 개인을 바라볼 뿐입니다. 난 한 번에 단지 한 사람만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한 번에 단지 한 사람만을 껴안을 수 있습니다. 단지 한 사람, 한 사람, 한 사람씩만따라서 당신도 시작하고 나도 시작하는 것입니다. 난 한 사람을 붙잡습니다. 만일 내가 그 사람을 붙잡지 않았다면, 난 4만 2천 명을 붙잡지 못했을 것입니다.

 

  모든 노력은 단지 바다에 붓는 한 방울 물과 같습니다. 하지만 만일 내가 그 한 방울의 물을 붓지 않았다면 바다는 그 한 방울만큼 줄어들 것입니다. 당신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신의 가족에게도, 당신이 다니는 교회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단지 시작하는 것입니다. 한 번에 한 사람씩

 

  마더 데레사는 하느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사명이 한 사람이라 생각했고, 한 사람에게 정성을 다해 사랑 실천을 했습니다.

 

  오늘 하루 우리는 선한 마음으로 선을 실천할 마음을 가지고 왔습니다. 모든 것이 중요하지만 다 선택할 수 는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정하신 범위에서,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선택해야 함을 기억합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마태 10,6)를 기억하고 실천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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