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불가능한 어려움에 처했을 때 –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작성자
하느님의 사랑
작성일
2022-07-04 21:16
조회
8959

 

  7월 4일 /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제1독서 : 호세 2,16.17ㄷ-18.21-22 / 복음 : 마태 9,18-26

 

  오늘 복음은 야이로의 딸을 살리시고 하혈하는 부인을 고치시는 2가지 이야기를 전합니다. 먼저 회당장 야이로는 예수님께 말씀드립니다.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그는 예수님께서 죽은 딸을 살리실 수 있는 분임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소녀의 손을 잡으시자, 소녀가 살아납니다.

  예수님께서 야이로의 집에 가는 길에 열두 해 동안 하혈하는 여인이 예수님의 옷자락 술에 손을 손을 대었습니다. 여인은 속으로 ‘내가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하고 생각했습니다. 여인은 예수님께 손을 대면 병이 나을거라고 믿었고, 손을 대고 구원 받았습니다.

 

  두 가지 복음의 공통점은, 사람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불가능한 상황을 마주했습니다. 아무리 훌륭하고 병을 잘 고치는 의사라도 죽은 사람을 살릴 수는 없습니다. 여인은 열두 해 동안 많은 의사를 찾아가며 치료를 받았지만, 병이 낫지 않았습니다. 우리 사람의 힘으로 감당할 수 없는 어려움을 예수님께 도와달라고 청했고, 구원받았습니다. 오늘 복음처럼, 우리의 기도가 가장 필요한 부분도, 우리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임을 알게 됩니다. 오늘 복음처럼, 정말 어려운 상황에서 도움을 받는 이야기들을 더 보려고 합니다.

 

  마태오 복음에서 야이로의 딸이 치유되고 이어지는 내용은, 눈먼 두사람이 눈을 뜨는 장면입니다. 눈먼 두 사람은 예수님이 지나가는 것을 알고,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하고 외칩니다. 그들은 어떤 의사도 할 수 없는 불가능한 일을 청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내가 그런 일을 할 수 있다고 너희는 믿느냐?” “너희가 믿는 대로 되어라.”라고 말씀하시며, 그들의 눈을 열리게 해주셨습니다.

 

  다음으로 한 신부님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신부님은 자신이 맡은 교회 일에서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베트남에 갈 일이 있어서 갔다가, 라방 성모님 성지에 가게 되었습니다. 라방 성모님은 1798년 베트남 교회 박해가 심할 때 발현하셔서, 신자들을 위로하시고 고난을 이겨내라고 격려해주신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그때부터 많은 사람들이 라방에서 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신부님도 주변의 베트남 사람들처럼, 자연스럽게 성모님 앞에서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신부님은 기도 중에, 제 기도가 이루어지는 표징으로, 성모님 주변의 새가 날아가게 해달라고 청했습니다. 간절히 기도하고 기도했지만, 새들은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가까이 가서 보니, 새들은 조각이었습니다. 다시 기도 중에, 죄송합니다. 의심하고 시험하면서, 쓸 데 없는 것을 청했습니다. 그렇게 간절하게 다시 기도를 하고 성모님을 보았는데, 새들이 날아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에 한국에서 연락이 왔고, 재정적인 어려움이 해결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오늘은 사람이 할 수 없는 불가능한 어려움에 처했을 때 기도하는 모습들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어려울 때만 기도하지 않고, 끊임없이 모든 순간 기도하는 그리스도인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기도 중에 더 기도가 간절한 부분은 우리 힘으로 할 수 없는 일들입니다. 오늘 여인은 우리에게 기도의 길을 알려줍니다. ‘내가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라고 믿었고, 구원받았습니다. 우리 힘으로 할 수 없는 어려움들을 간절히 주님께 도움을 청한다면, 예수님께서는 우리 모두를 구원으로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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