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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나누기

예수 그리스도를 선택 – 연중 제21주간 월요일

작성자
하느님의 사랑
작성일
2021-08-23 20:34
조회
2955

 

“예수 그리스도를 선택”

8월 23일 / 연중 제21주간 월요일

제1독서 : 1테살 1,1-5.8ㄴ-10 / 복음 : 마태 23,13-22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면서, 복을 받는 사람들을 가리키기도 하십니다. 하지만 오늘처럼, 반대로 ‘불행하여라 너희 눈먼 인도자들아’ 하면서 하느님 나라와 반대의 길을 가는 사람들을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눈먼 인도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무엇이 더 중요하냐? 금이냐, 아니면 금을 거룩하게 하는 성전이냐?

무엇이 더 중요하냐? 예물이냐, 아니면 예물을 거룩하게 하는 제단이냐?

 

  금이나 예물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성전과 제대의 중요성을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 바치는 금과 예물도 중요하지만, 성전과 제단이 더 중요하다는 말씀입니다. 금과 예물은 우리가 하느님을 위해 드리는 인간적인 노력, 봉헌을 상징하고 성전과 제단은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오늘 말씀은 인간적인 노력 보다, 예수 그리스도를 선택하라는 말씀입니다. 이 의미를 보고자 합니다.

 

  대전교구의 한 신부님이 본당 주방 앞에 써놓은 편지입니다.

 

“사랑하는 자매님!

오늘도 본당을 위해 봉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성체조배 하셨나요? 예수님께서는 자매님이 봉사하시기 전에 당신과 함께 머무르는 시간을 바라고 계십니다. 예수님과 먼저 만나는 시간을 가져주세요! 감사합니다.”

 

  우리는 예수님께 열정적으로 봉사하는 것에 익숙하지만, 봉사에 앞서 예수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는 것에 대해 많이 인색한 것도 우리의 현실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하는 시간이 없는 봉사는 봉사자들 간에 일치가 아니라 마음이 갈라집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서 다시 생각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인간적인 노력을 다해도 한계가 있고, 인간적인 노력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더 중요한 예수 그리스도를 선택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일은 우리에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일은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이 좋아하는 일입니다. 우리는 눈앞에 보이는 예수님의 일을 선택하고 싶은 충동을 받고, 그것을 선택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성전과 제대를 상징하는 예수님을 선택해야 합니다.

 

  복음에서 예수님의 일을 선택하는 대표적인 인물로 마르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르타에게 말씀하십니다.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마리아의 좋은 몫은 예수 그리스도를 선택하는 모습, 예수님의 발치에 앉아 그분의 말씀을 듣고 있었습니다.

 

  오늘 저는 예수님의 일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선택해야 한다고 전합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어떻게 선택해야 되나요 질문할 수 있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항상 기도 안에서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체조배 안에서 우리의 일상에 대해서 예수님과 나누고, 그리고 선택하게 되면, 예수 그리스도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바리사이들처럼 금과 예물을 선택하지 말고, 성전과 제단을 상징하는 예수 그리스도를 선택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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