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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나누기

비안네 신부님의 믿음 –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사제 기념일

작성자
하느님의 사랑
작성일
2021-08-04 16:54
조회
3264

 

“비안네 신부님의 믿음”

제1독서 : 민수 13,1-2.25―14,1.26-30.34-35

복음 : 마태 15,21-28

 

  오늘 전세계 모든 가톨릭 신자들은 비안네 신부의 하느님께 대한 믿음과 그의 삶을 기억합니다. 기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에서도 그가 보여준 신앙을 실천하고자 합니다. 오늘은 비안네 신부의 전기는 통해, 비안네 신부가 만났던 하느님의 모습을 보고자 합니다.

 

  비안네 신부는 무척 어렵게 사제가 되었습니다. 신학교 교수들이 몇 번이나 퇴교를 명했을 정도로 지식적인 공부가 부족했습니다. 그는 사제가 되는 과정 중에, 라틴어 실력이 부족해서, 학교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스승 발레 신부의 도움으로 서품을 받게 되었습니다. 주교는 발레 신부에게 묻습니다.

“요한 마리아는 신심이 깊습니까?” 요한 마리아의 신심은 모범적이라는 대답을 들은 주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면 나는 그를 사제로 부르겠습니다. 하느님의 은총이 그의 부족함을 채워 주실 것입니다.” 비안네 신부는 주교의 말처럼, 늘 하느님의 은총의 도움을 받는 생활을 하였습니다.

 

  아르스의 신부였던 비안네는 가출한 소녀들과 버림받은 아이들을 보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그는 ‘프로비당스(신의 섭리)’라는 이름의 기숙사를 세우고 싶었습니다. 비안네 신부에게 계속 이 생각이 났고, 그는 자신의 뜻이 하느님의 뜻에도 맞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성모님께 여쭈어 보았습니다. 그는 신자들에게도 성모님의 영광을 위하여 9일 기도를 바치게 했습니다. 지향은 “성모님은 아드님의 벗인 가난한 이들을 사랑하신다.”였습니다.

  비안네 신부가 기숙사를 세워서 아이들을 도우는 것은 하느님께서도 좋아하실 것 같은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는 결정할 때, 자신의 생각으로 결정하지 않고, 성모님께 늘 여쭈어보는 모범을 보여 줍니다.

 

  기도 안에서, 25년 동안 기숙사 프로비당스는 시작 되었습니다. 예산도 없이 지출만 있었는데도, 유지 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 직접 관여하시기도 하시는데, 기적이 함께 하기도 했습니다. 어느 날 돈과 빵이 떨어졌습니다. 비안네 신부는 하늘에 완력을 써서 기적을 청하려고 다락방으로 올라갔습니다. 지금도 그 다락방이 프랑스 아르스에 있습니다.

다락방에서 곡식알들을 모으고, 성 프란치스코 레지스의 유골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고아들에게 기도하라고 지시하고, 자신도 기도하며 기다렸습니다. 신비롭게도 하늘에서 기적으로 다락방에 곡식이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비안네 신부는 하느님께서 보호해 주신다는 특별한 표시를 하늘로부터 받을 때마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가난한 나의 자녀들아, 나는 섭리를 불신했다. 나는 너희들을 내보내려 했었는데……. 사랑하는 하느님은 나에게 이렇게 벌을 주시는구나.”

비안네 신부가 하늘과 타협하는 것은 간단한 돈 문제 뿐이었습니다. 비안에 신부는 돈이 하나도 없을 땐 묵주 기도를 바쳤습니다. 한번은 그렇게 기도를 했더니, 대낮에 은인이 돈을 들고 찾아과 비안네에게 건냈고, 자연스럽게 그 돈을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비안네 신부에게 이루어지는 기적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하느님께 도움을 청하는 믿음이었습니다.

 

  비안에 신부는 그의 믿음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하느님이 무엇보다 요구하시는 것은 신뢰입니다. 하느님께 우리의 걱정을 맡긴다면 그분의 정의와 자비가 우리를 도와줄 것입니다.”

“아침마다 이렇게 합시다. ‘모든 일이 당신 마음에 드시도록, 제가 하는 모든 일에 당신이 함께 해 주십시오!’ 신앙이 있는 영혼에게 하느님의 생각은 얼마나 많은 위로를 줍니까? 영혼과 하느님, 둘은 절친한 친구와 같습니다.”

비안네 신부는 하느님께 대한 깊은 신뢰와 하느님과 모든 것을 함께 할 것을 알려줍니다.

 

  비안네 신부는 하느님 만이 도울 수 있다는, 깊이 확신하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비안네 신부의 믿음을 보고, 도와주십니다. 오늘은 비안네 신부의 믿음을 우리의 마음에 기억하려 합니다. 오늘 하루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에게 전구 기도의 도움을 청하고, 하느님만이 도우실 수 있다는 확신에 찬 믿음으로 신앙 생활을 해야 겠습니다. 비안네 신부님께 기도하며 마칩니다.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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