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너희는 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 부활 제5주간 수요일

작성자
하느님의 사랑
작성일
2022-05-18 12:48
조회
11186

 

  5월 18일 / 부활 제5주간 수요일

  제1독서 : 사도 15,1-6 / 복음 : 요한 15,1-8

 

  오늘 복음의 한 대목을 봅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요한 15,5)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포도나무라고 하시고, 우리를 가지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예수님께 머무르고, 그분 은총으로 나아간다면, 예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계시고 열매를 맺으십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요한 15,5)고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가지가 혼자서 조금이라도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도록 ‘열매를 조금 맺는다’가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고 하십니다. 예수님이 계지 않다면, 작은 열매라도 기대할 수가 없고, 아무런 열매도 없습니다. 예수님이 없이는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습니다.(성 아우구스티노, 교부들의 성경 주해)

 

  포도나무의 가지인 우리가 포도나무에 붙어있지 않다면, 우리는 아무 열매도 맺을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포도나무인 예수님께 붙어 있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포도나무의 역할을 보여주는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을 오늘 독서에서 봅니다.

  안티오키아 교회에서 파견된 그들은 페니키아와 사마리아를 거쳐 가면서, 다른 민족들이 하느님께 돌아선 이야기를 해 주어 모든 형제에게 큰 기쁨을 주었다. 그들은 예루살렘에 도착하여 교회와 사도들과 원로들의 영접을 받고, 하느님께서 자기들과 함께 해 주신 모든 일을 보고하였다.(사도 15,3-4)

 

  제자들이 선교 하는 동안에 많은 사람들이 하느님께 돌아섰고, 하느님께서 함께 해주심을 체험했습니다. 제자들의 선교는 인간적인 노력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은총으로 함께 해주심을 전합니다. 제자들은 하느님께서 자기들과 함께 해주셨다고 힘 있게 전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노력보다 하느님께 대한 도움을 더 생각하게 된 경험이 있었습니다.

 

  제 주변에는 마음의 변화가 있었으면 하는 분이 계십니다. 저는 대화도 나누고, 찾아가도 보고, 인간적인 노력으로 변화를 이루고자 했습니다. 한 가지 중요한 조언을 듣게 되었습니다. ‘기도가 더 중요하다.’ 노력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기도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아무리 노력해도 이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포도나무인 예수님께 머무르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하지 못할 것입니다.

 

  오늘은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너희는 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요한 15,5)는 말씀을 중심으로 보았습니다. 우리가 이 말씀이 전하는 대로, 신앙 없이, 예수님 없이, 말씀 없이 지낸다면, 우리는 열매 맺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가 신앙과 함께, 예수님과 함께, 말씀과 함께 한다면, 예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머무르실 것이고, 우리는 포도나무 안에서 열매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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