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하느님께 함께 하느님에 대해 말한 성 도미니코 – 성 도미니코 사제 기념일

작성자
하느님의 사랑
작성일
2022-08-07 21:18
조회
8650

 

8월 8일 / 성 도미니코 사제 기념일

제1독서 : 에제 1,2-5.24-28ㄷ / 복음 : 마태 17,22-27

 

  오늘은 성 도미니코 기념일입니다.

 

  교회가 혼란했던 시기를 보면 성인들이 교회의 어려움에 함께 했습니다. 오늘 도미니코 성인을 기념하고 있는데, 도미니코 성인이 어떻게 교회 어려움에 도움을 주었는지 보고자 합니다.

  13세기 교회는 여러 이단의 등장과 복음 정신의 와해로 혼란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는 설교를 통하여 복음화를 해야할 소명을 갖고 「설교자의 수도회」를 설립하였다.

  그가 지향한 설교는 단순히 말씀을 전달하는 행위가 아니라, 교회의 진리를 열심히 공부하고 관상한 것을 선포하는 구원 활동이었습니다. 그 카리스마는 역사 안에서 교회의 쇄신과 교회의 학문 발전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그러므로 성 도미니코는 「설교자의 사부」또는 「교회 진리의 수호자」라 불립니다.

 

  오늘은 도미니코가 세상에 어떻게 설교를 통해 복음을 전하게 되었는지 나누고자 합니다.

 

  도미니코는 어렸을 때부터 성서를 읽었습니다. 성서가 그리스도인들이 양식임을 잘 알았던 교부들이 가르친 대로, 그는 성서를 가까이 했습니다.

  그는 하느님의 말씀에 빠져들고, 그 말씀을 연구하고, 기도하고, 설교하기를 결코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가 자랐던 팔렌시아에서, 성서는 교육의 근본이었습니다. 그리고 성서는 그의 끊임없는 묵상 재료가 되었습니다.

  그는 여행할 때에 성서를 가지고 다녔습니다. 그의 가장 가까운 동료들 중의 한 사람은, 도미니코가 언제나 마태오의 복음서와 성 바오로의 서간들을 지니고 있었다고 증언해 주었습니다. 그가 자신의 삶과 그의 수도회의 핵심으로 삼았던 설교를 준비하는데 있어서, 그는 성서에 모든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그는 복음 안에서 세상을 발견했습니다. 세상이 필요로 하는 것을 식별할 때, 그는 성서에 비추어진 시각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이는 우리에게도 식별할 때 성서를 통해 도움을 받을 것을 알려줍니다.

  도미니코는 창조가 선한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그가 세상을 바라볼 때, 세상은 구원되습니다. 하지만 슬프게도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살지 않았기 때문에 구원을 잃어버리고 비참하게 되었습니다.

 

  삶의 모습으로 구체적으로 보면, 프란치스코가 이탈리아에서 빈곤을 접했던 것처럼, 도미니코는 스페인과 남프랑스에서 온갖 빈곤을 보게 되었습니다. 도미니코는 빈곤에 대해서 답을 찾으려고 했습니다.

  그는 마태오 복음에서 ‘전대에 금도 은도 구리 돈도 지니지 마라’(마태 10,9)라는 말씀을 찾게 되었고, 이를 실천 했습니다. 그는 마음속으로, 예수님께서 명하신 것은 모두 지켜야 하지 않겠는가? 하면서 따랐습니다. 도미니코는 이 말씀을 실제로 살았으며, 가난의 복음을 설교했습니다.

 

  그는 가난의 복음에 대해 이렇게 전했습니다.

  “가난했던 그리스도의 가난을 본받으며 오류에 빠진 이들을 대하되, 영혼의 열정을 가지고 하십시오!”

 

  그리고 도미니코는 가난의 복음을 설교할 때, 그가 마음에 담아 두었던 성경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는 성경 말씀을 단순히 글자로 본 것이 아니라, 그 말씀을 자신의 삶에서 실천했습니다.

 

  그는 에페소서 6,18의 말씀을 실천했습니다.

 

  “여러분은 늘 성령 안에서 온갖 기도와 간구를 올려 간청하십시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인내를 다하고 모든 성도들을 위하여 간구하며 깨어 있으십시오.”(에페 6,18)

 

  사도 바오로가 에페소서에서 말한대로 글자 그대로 끊임없이 기도했습니다. 늘 성령 안에서 온간 기도를 바치며, 그 결과 도미니코는 하느님과 더불어 하느님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삶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교회에서 도미니코를 설명할 때, 도미니코는 하느님과 더불어 하느님에 대해 말한 성인이라고 설명합니다. 그가 마음 안에 하느님을 새겼던 방식은 늘 하느님의 말씀인 성서를 가까이 했던 것입니다. 도미니코는 성경 말씀을 참으로 실천했고, 우리에게도 성경 말씀을 참으로 실천하길 전해주십니다. 오늘 도미니코 성인을 기념하며, 도미니코 성인처럼, 하느님 말씀을 가까이 하고, 성경 말씀 그대로 실천하는 은총이 있었으면 합니다.

 

  오늘 미사 본기도 안에서 도미니코 성인의 전구를 청하며, 우리도 하느님의 말씀을 실천하길 기도합니다.

 

  주님, 복된 도미니코 사제는 주님의 진리를 전하는 훌륭한 설교자였으니, 저희가 그의 성덕과 가르침으로 도움을 받고 그의 전구로 보호를 받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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