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예수님은 씨앗을 뿌리십니다 – 연중 제16주간 수요일

작성자
하느님의 사랑
작성일
2022-07-20 15:06
조회
482

 

7월 20일 / 연중 제16주간 수요일

제1독서 : 예레 1,1.4-10 / 복음 : 마태 13,1-9

 

  오늘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에 나오는 경작법은 오늘날 우리의 상식에는 잘 맞지 않습니다. 밭을 갈기도 전에 씨앗을 뿌렸습니다. 그 이유는 당시 팔레스티나의 경작법은 우리의 경작방식과 달랐던 것 같습니다. 먼저 씨앗을 뿌리고 나서 밭갈이를 해서 뿌려진 씨앗을 흙으로 덮었습니다. 그래서 씨앗이 길이나 가시덤불 또는 돌밭에 떨어질 수 있었습니다. 팔레스티나의 밭은 대부분이 산악지대에 있기 때문에, 돌밭과 자갈밭이 군데군데 있었습니다. 따라서 돌밭에 떨어진 씨앗은 열매를 맺지 못하게 됩니다.

 

  하지만 농부는 좋은 땅에 떨어진 씨앗은 수십 배의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실을 기대하며 씨앗을 뿌릴 수 있었습니다. 농부는 유실 되는 씨앗보다 수십 배의 결실을 맺는 씨앗에 희망을 걸었습니다. 그래서 농부는 씨앗을 뿌릴 수 있었습니다. 비유가 전하는 농부는 예수님이시고, 씨앗은 예수님의 가르침이고, 밭은 우리의 영혼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이 우리 마음에 잘 전해지면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오늘은 열매 맺는 모습들을 보고자 합니다.

 

  고해성사를 결심했던 분이 계셨습니다. 그런데 마음이 바뀌어서, 좀 더 성찰해보고 성사를 보겠다고 하십니다. 성찰이 될 때를 기다리지 말고, 성사를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항상 부족하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성찰은 어렵습니다. 나중에 성찰이 되면, 그때 가서 성사를 보면 됩니다. 마음을 다시 바꾸어서 고해성사를 보고, 다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주일미사를 가지 못할 정도로 바쁜 분이 계셨습니다. 어려운 일이 해결되면, 주일미사에 가겠다고 하십니다. 생업의 이유로 주일미사를 못가면, 평일 미사라도 가면 좋습니다, 미사 안에서 주님을 뵙고, 주님의 도움을 받으면 좋습니다. 오히려 힘들 때 내 힘으로 해결하는 것보다, 주님의 도움이 오히려 필요한 때입니다. 처음에는 미사 시간이 안맞아서 포기했습니다. 다시 주변 성당을 알아보니, 새벽 미사가 있었고, 미사 참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알코올로 힘든 분이 계셨습니다. 103위 성인호칭 기도로 103일을 기도해서, 술을 끊은 분이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실제로 기도를 하시고, 알코올 의존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모두 어려움 중에 있었지만, 마음 안에 씨앗이 다가왔고, 변화를 이루었습니다. 마음에 다가온 씨앗이 사라질 수도 있었지만, 그 씨앗을 잘 간직했습니다. 주님께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좋은 땅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성경 안에서 좋은 땅을 가진 모습을 봅니다. 예언자는 하느님의 말씀을 많은 이들에게 전하는 역할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언자가 전하는 하느님의 말씀이 사람들에게 잘 전해지지 않고, 오히려 예언자는 사람들에게 박해를 받을 때가 많았습니다. 예언자 나탄과 다윗의 이야기를 봅니다. 나탄 예언자는 다윗 임금의 회개를 촉구하며 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마치 자식과도 같은 양 한 마리밖에 없는 가난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부자는 가축을 많이 가지고 있었음에도 가난한 사람을 시기하여 마침내 가난한 사람의 양을 빼앗았습니다. 다윗은 그 부자가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를 빼앗은 자신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시편 51편의 기도 “하느님, 당신 자애에 따라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기도합니다. 다윗은 나탄 예언자의 말을 듣고 변화를 이루었습니다. 다윗은 임금으로 큰 힘이 있었기 때문에, 예언자를 무시할 수도 있었지만 회심하고 하느님께 다시 돌아옵니다.

 

  오늘 복음은 우리 마음에 지속적으로 씨앗이 떨어짐을 전해줍니다. 씨앗이 떨어져도, 길에 떨어져 새가 쪼아 먹거나, 돌밭에 떨어지거나, 가시덤불에 떨어져 열매 맺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래도 계속 씨앗을 뿌리십니다. 그 중에 좋은 땅에 떨어져 열매 맺는 씨앗을 기대하십니다. 우리 마음이 길이나 돌밭이나 가시덤불이 아니라, 좋은 땅이었으면 합니다. “어떤 것들은 좋은 땅에 떨어져 열매를 맺었다.” 이 말씀이 우리 마음에서 이루어지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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