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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나누기

교회의 어머니 –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작성자
하느님의 사랑
작성일
2022-06-08 10:45
조회
12134

 

6월 6일 /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제1독서 : 창세 3,9-15.20 / 복음 : 19,25-34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8년에 성령 강림 대축일 다음 월요일을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로 제정하였습니다. 5월 31일 성모님 방문 축일을 기념 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또, 성모님 기념일을 기억합니다. 우리 모두에게 성모님을 더 공경하는 마음을 가짐이 필요하기에 제정한 것입니다. 교회의 어머님 모상성을 강조하기 위해 교회의 어머님 기념일을 기념 합니다.

 

교회의 어머니이신 성모님을 기념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유언하셨습니다.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성모님, 이제부터는 제자가 당신의 아들입니다.”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제자는 성모님을 어머니로 모시도록 하세요.”

여기서 제자는 특정 인물로 표현되지 않는데, 우리 모두를 대신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네 어머니시다’ 하는 순간부터 성모님은 우리의 영적인 어머니이십니다.

 

“그때부터 그 제자가 그분을 자기 집에 모셨다.” 어머니이신 성모님을 집에서 모십니다. 성모님을 각자 자리에서 모심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교회의 어머니이신 성모님을 우리 자리에서는 어떻게 공경할 수 있을까요? 아마 우리 모두는 각자 성모님을 공경하는 모습이 다를 것입니다.

 

소설가 고 최인호 작가는 암투병 중에 성모님께 도움을 청했습니다. 그는 환자로 죽고 싶지 않고, 작가로 죽고 싶은 지향이 있었습니다. 그는 기도하며, 손톱이 빠지 자리에 골무를 끼우고, 구역질이 날 때 얼음을 씹었습니다. 그렇게 그는 두 달만에 장편 소설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를 완성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처음엔 좋은 작품을 쓰다가 나중에는 나이가 들수록 덜 좋은 것이 나오는 법인데 이 좋은 작품이 병중에 나오니 웬일이오.” 그는 성모님께서 그의 기도를 예수님께 전해주셨고, 주님은 기적을 베푸셔서 포도주로 만들어 주셨음을 고백합니다. 작가는 자신의 자리에서 성모님께 도움을 청하는 자리를 마련했고, 그렇게 성모님과 함께 작가로서의 일상을 살아낸 것입니다.

 

요한이 성모님을 집에 모신다는 의미를 더 봅니다. 교회의 어머니 기념일 교령이 발표된 날짜가 루르드 첫 성모 발현 160주년인 2018년 2월 11일이었습니다. 성모님이 이 세상에 직접 발현하신 의미도 새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성모님에 대한 공경이 있지만, 점점 약해지고 구원과는 멀어져 갑니다. 과거에서 지금까지 루르드 성모님 공경이 우리 자리에 성모님을 모실 수 있음을 보게 됩니다.

 

그 의미를 보면, 성모님은 루르드에 발현하시어 우리에게 기도할 것을 요구하셨으며 회개와 이에 따른 보속 행위도 요청하셨습니다. 루르드 성모님은 회개와 기도가 신앙생활의 핵심이라는 것을 전해주십니다. 그리고 순례를 통해, 오랫동안 주님을 떠나 있던 냉남자가 다시 신앙생활을 시작합니다. 치유를 바라고 성지에 왔던 사람들이 병이 낫지 않아도 실망하지 않고, 위로를 받고 돌아갑니다. 루르드 성모님을 공경하는 마음 안에서, 교회의 어머니에게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성모님께 우리를 성모님의 자녀로 맡기셨습니다. 우리를 대표하는 제자에게 성모님을 어머니로 모시라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성모님을 우리 집에 모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어머니 없이 걸어가길 바라지 않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어머니께로 인도해주십니다. 교회의 어머니 성모님을 기억하게 됩니다. 우리는 성모님을 기억하는 길로 성모 발현 성지 순례, 묵주기도, 성모호칭기도, 기적의 메달이 있습니다. 우리는 성모 신심으로 나아가는 길이 많습니다. 오늘 우리는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를 기념합니다. 우리 각자가 교회의 어머니께로 공경하는 마음으로 나아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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