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성령께서 오시면 – 부활 제6주간 수요일

작성자
하느님의 사랑
작성일
2022-05-25 11:54
조회
1074

 

  5월 25일 / 부활 제6주간 수요일

  제1독서 : 사도 / 복음 : 요한 16,12-15

 

  오늘 복음의 시작은 “내가 너희에게 할 말이 아직도 많지만 너희가 지금은 그것을 감당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분 곧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요한 16,12-13)입니다.

 

  여기서 진리의 영은 ‘모든 진리 안으로’ 믿는 이들을 ‘인도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새로운 계시를 하지지 않으시고, 들은 것을 말씀하실 것입니다. 진리란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공생활 기간 중에는 제자들이 예수님의 계시의 무게를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성령께서 오시면 가능하게 됩니다.

 

  공생활 기간 중에 예수님 말씀을 감당하지 못하던, 제자들의 모습을 봅니다. 예수님께서 수난과 부활을 처음으로 예고하자 베드로는 예수님을 붙들고 반박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를 혼내십니다.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나에게 걸림돌이다.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마태 16,12-13 그리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두 번째로 예고하시니, 제자들은 몹시 슬퍼했습니다.

 

  제자들은 오늘 복음에서 전하는 바와 같이, 예수님 공생활 기간 중에는 예수님 말씀을 감당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부활한 예수님을 뵙고, 오순절 성령 강림 이후에, 성령께서 원하시는 대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전하러 갑니다.

 

  오늘 복음이 전하는 바는 처음에는 예수님의 말씀을 감당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나중에 성령께서 함께 하시면 깨닫게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 독서에서도 복음과 같이 연결해서 볼 수 있습니다. 바오로가 부활한 예수님을 선포했을 때, 어떤 사람은 비웃고, 다음에 듣겠다고도 하고, 믿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어떤 사람은 말씀을 받아들였습니다. 받아들인 사람은 성령께서 함께 하셨을 것입니다.

 

다음으로, 오래 전에 감당하기 어려운 조언을 들었었는데, 나중에 깨달았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종신 서원 피정 전에 한 수사님께서 조언해주셨습니다. “종선 서원 피정 때 피정한 내용으로, 평생 수도 생활 하면서 사용하게 될거야.” 저는 30일간 피정한 내용이 수도 생활의 평생 영향을 준다 하니, 피정 전부터 부담과 걱정이 되었습니다. 피정 동안에 예수님을 체험하지 못하면 어떡하지? 그리고 그 조언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피정 때 주어지는 말씀을 묵상할 때, 전심 전력을 다했습니다. 지금의 모습을 봅니다. 30일간의 묵상은 그 선배 수사님의 조언대로, 지금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피정에서 신자분들을 만나고, 말씀을 전할 때, 그때의 묵상에서 시작되어서 전하고 있습니다. 피정 전에 선배 수사님의 조언은 처음에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이런 의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 요한 복음의 시작은 말씀을 지금은 감당하지 못한다고 전합니다. 우리가 복음을 당장 우리 삶 안으로 완전히 가져 오기는 힘들다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오셔야, 우리는 복음을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의 만남 안에서 독서의 바오로와 같은 역할로 인도해 주는 분이 계실 것입니다. 우리는 다음에 듣겠다고 할 수도 있고, 지금 믿고 실천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면 성령께서는 지금 우리의 마음 안에서 어떻게 말씀하고 계실까요? 성령의 목소리를 듣도록 성령께 귀 기울여야 겠습니다. 성령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바가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따라갔으면 합니다. “진리의 영께서는 우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요한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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