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빛과 어둠의 선택 – 부활 제2주간 수요일

작성자
하느님의 사랑
작성일
2022-04-27 09:52
조회
12702

 

 

  4월 27일 / 부활 제2주간 수요일

  제1독서 : 사도 5,17-26 / 복음 : 요한 3,16-21

 

  오늘 복음에서는 빛과 어둠이 포함된 3개의 구절이 있었습니다.

 

  “이 이 세상에 왔지만, 사람들은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였다.”(요한 3,19)

  “악을 저지르는 자는 누구나 빛을 미워하고 빛으로 나아가지 않는다.”(요한 3,20)

  “진리를 실천하는 이는 빛으로 나아간다.”(요한 3,21)

 

  요한 복음 8장과 1장을 보면, 빛과 어둠에 대해서 설명이 더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요한에서 구원은 빛과 생명으로 표현됩니다.

  8장에서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이는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라고 전합니다.

 

  구원을 거부하거나 떠남은 어둠, 거짓, 암흑, 눈먼 상태, 죽음, 밤 이렇게 표현됩니다.

  1장에서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지만 어둠은 그를 깨닫지 못하였다.”라고 전합니다.

 

  예수님은 세상의 빛으로서, 우리가 어둠속에 있더라도, 빛을 비추어 주고 계십니다. 우리는 그 빛을 따라 갈 수도 있고, 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어둠 속에 머물러 있든지 그분을 따라 생명의 빛 안에서 걷든지 두 가지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아마 우리 모두는 빛 안에서 걷고 싶을 것입니다. 어둠에 머물러 있더라도, 빛으로 나아가야 함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빛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요? 전통적으로 요한이 썼다고 전하는 요한의 첫째 서간을 보면, 빛 속에서 살아감에 대해 설명해줍니다.

 

“만일 우리가 하느님과 친교를 나눈다고 말하면서 어둠 속에서 살아간다면, 우리는 거짓말을 하는 것이고 진리를 실천하지 않는 것입니다.”(1요한 1,6)

“우리가 우리 죄를 고백하면, 그분은 성실하시고 의로우신 분이시므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해 주십니다.”(1요한 1,9)

 

  빛으로 나아감에 대해서 먼저 죄를 고백하라고 합니다. 하느님의 빛이 비추이기 전에, 우리 안의 어둠이 정화되야 함을 봅니다. 죄를 고백하는 것은 참 어렵고, 두렵고, 힘든 순간입니다. 빛으로 나아감의 시작은 죄의 고백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죄의 고백이 참 어렵지만, 고백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시편(51)에서 전하는 다윗입니다. 다윗은 밧세바와 정을 통한 뒤에, 나탄 예언자를 만납니다. 그리고 자신의 죄를 깨닫고 하느님께 죄를 고백합니다.

 

  하느님, 당신 자애에 따라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당신의 크신 자비에 따라 저의 죄악을 지워 주소서.

 

  저의 죄에서 저를 말끔히 씻으시고

  저의 잘못에서 저를 깨끗이 하소서.

 

  저의 죄악을 제가 알고 있으며

  저의 잘못이 늘 제 앞에 있습니다.

 

  당신께서는 가슴속의 진실을 기뻐하시고

  남모르게 지혜를 제게 가르치십니다.

 

  우슬초로 제 죄를 없애 주소서. 제가 깨끗해지리이다.

  저를 씻어 주소서. 눈보다 더 희어지리이다.

 

  하느님, 깨끗한 마음을 제게 만들어 주시고

  굳건한 영을 제 안에 새롭게 하소서.

 

  다윗은 어둠 속에 머물러 있을 때, 예언자를 만났고, 하느님께 자신의 죄를 말씀드렸습니다. 하느님께 죄를 용서해달라고, 또 깨끗한 마음으로 나아가게 해달라고 청합니다. 어둠에서 빛으로 나아가게 해달라고 청합니다. 어둠에서 빛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 복음을 통해 볼 수 있었던 것은, 예수님은 세상의 빛으로서, 우리가 어둠 속에 있더라도, 빛을 비추어 주십니다. 우리는 그 빛을 따라갈 수도 있고, 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어둠 속에 머물러 있든지 그분을 따라 생명의 빛 안에서 걷든지 빛과 어둠의 선택 앞에 서 있습니다. 우리는 어둠이 아니라, 진리를 선택함으로써, 빛으로 나아갈 수 있길 희망하며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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