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 연중 제32주간 월요일

작성자
하느님의 사랑
작성일
2021-11-08 09:19
조회
8789

 

오늘 사도들은 예수님께 부탁드립니다.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사도들은 예수님께 믿음을 더해달라고 청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크기가 바늘구멍 정도 만한 겨자씨 믿음이 있더라도, 강한 폭풍에 시달려도 600년이나 견디는 무화과나무가 뽑혀 버린다고 합니다. 오늘은 믿음에 대해서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믿음은 오늘 사도들이 예수님께 청한대로, 더해지는 것입니다. 믿음은 인간적인 노력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 더해달라고 청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청할 때, 예수님께서 믿음을 채워주시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예수님께 청하는 믿음이 있다면, 무화과나무가 뽑혀지는 신비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오늘은 사도들이 예수님께 청했던 그 믿음에 대해서 나누려고 합니다.

 

먼저 예수님께서 물위를 걸으시는 장면을 봅니다. 우리는 만약 새벽에 누군가 물위를 걷는 것을 보면, 두려운 마음이 들것입니다. 제자들은 물위를 걷는 예수님을 보고, ‘유령이다’ 소리 지르며 두려워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말씀하시니, 베드로가 물위를 걷겠다고 나섭니다. 예수님께서 “오너라” 하시자, 베드로는 물 위를 걸었습니다. 하지만 거센 바람을 보고 두려워서 물에 빠져들었습니다.

 

예수님을 믿었을 때는 물위를 걸었고, 두려움에 있을 때는 물에 빠졌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이 믿음이 약한 자야, 왜 의심하였느냐?” 하고 말씀하십니다. 베드로는 거센 바람이 두려웠고, 의심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베드로의 모습을 통해, 예수님을 믿을 때는 기적을 체험하게 되고, 두려움과 의심할 때는 물에 빠져드는 것을 보았습니다. 믿음에 반대되는 것은 두려움과 의심임을 보았습니다.

 

한 가지 이야기를 더 전합니다. 10년 전쯤 청주교구 가브리엘 주교님의 신년 하례 미사 강론을 들었습니다. 강론 중에, 그 당시 청주교구는, 청주 성모병원 문제와 교구의 큰 어려운 일들이 있었다고 하셨습니다.

주교님께서는 어려움에 있어서 오직 2가지 말씀에 의지하셨다고 하십니다.

오늘 복음의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필리피서, “나에게 힘을 주시는 분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였습니다.

어려움이 있으셨지만, 이 말씀에 대한 믿음이 있으셨습니다. 그 믿음을 통해서, 교구의 어려움들을 잘 해결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지금 예수님께 대한 우리의 신앙은 두려움, 의심입니까? 아니면 믿음입니까?

우리는 늘 두렵고 의심하는 마음이기에, 사도들처럼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청하는 모습을 기억해야 겠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청하는 믿음이 있다면, 무화과나무가 뽑혀 바다에 빠지는 그런 표징이 우리에게 있을 것입니다. 무화과나무가 뽑혀지는 것은 상징적인 모습이고, 믿음이 있는 우리에게, 불가능한 일이 가능해진다는 의미입니다. 오늘 하루 마음 안에서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이 말씀을 간직하며, 주님께 믿음을 주시길 청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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