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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나누기

성모님의 믿음 –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작성자
성호 이
작성일
2021-03-25 11:55
조회
828

“성모님의 믿음”

3월 25일 /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제1독서 : 이사 7,10-14; 8,10ㄷ / 제2독서 : 히브 10,4-10 / 복음 : 루카 1,26-38

  찬미 예수님. 오늘은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입니다. 오늘 복음은 천사의 방문 인사로 시작합니다. 성모님은 천사의 인사에 몹시 놀랐고, 그 인사말이 무슨 뜻인지 곰곰이 생각합니다. 성모님은 신비스러운 일 앞에, 무슨 뜻일까 기도하면서 그 의미를 생각합니다. 가브리엘 천사는 하느님의 성령이 내려오시어 하느님의 아들이 될 아기 예수님을 잉태할 것이라고 전합니다. 그리고 엘리사벳이 기적적으로 임신한 것을 설명하며,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고 전합니다. 성모님은 천사의 말에 결정적인 신앙의 응답을 하십니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38) 성모님은 하느님의 구원 계획에 믿음으로 동의하시며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십니다.

  성모님께서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며, 처녀의 몸으로 잉태한다는 것은 사람들에게 돌로 맞아 죽을 수 있는 상황이며, 결혼은 파혼이 될 처지에 놓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성모님은 두려움을 믿음으로 극복하십니다.

  주님탄생예고에 대해서 이렇게 루카 복음은 성모님에 믿음에 대해서 말씀으로 전해주었습니다. 성모님의 믿음에 대해서 이 장면을 한 도미니코 수도회 수도자이며 화가가 그림으로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성모님의 믿음에 대해서 프라 안젤리코의 설명으로 보려고합니다.

  프라 안젤리코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에 살았으며, 그는 산 마르코 수도원의 여러 그림들을 그렸고, 주제는 신약성경의 주요 대목이었습니다. 그는 지난 1982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복자로 선포하셨기에, 그의 이름은 복자 안젤리코가 되었습니다.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은‘주님 탄생 예고’입니다. 이 장면에서 핵심적인 내용은 천사의 손과 성모님의 손은 같은 모양으로 가슴에 포개고 있습니다. 가슴에 손을 포개는 자세는 상대방의 요구를 아무 조건 없이 극단의 신뢰로 받아들이겠다는 약속의 상징입니다. 천사와 성모님은 꼭 같은 자세로 서로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성모님의 하느님의 뜻에 대한 순명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종한, 베아토 안젤리코-주님 탄생예고, 성화이야기, http://www.ofmkorea.org/ofmsacredpicture)

  그리고 산마르코 수도원의 작은 방과 벽에는 여러 성화가 있지만, ‘주님 탄생 예고’ 그림은 특별한 장소에 있습니다. 모든 수도자들은 1층에서 일을 마치고 자신들의 방으로 올라갈 때 이 그림을 꼭 보게 됩니다. 이 작품이 계단 위의 2층 벽에 그려졌기 때문입니다.

  프라 안젤리코는 왜 이 주제를 선택해 모두가 볼 수 있는 장소에 그렸을까요? 이 그림을 보면서 수도자들은 하느님의 말씀에 순명하며 하루를 살았는지 성찰했을 것입니다. ‘주님 탄생 예고’는 프라 안젤리코가 수도자들에게 자신을 살펴보도록 한 강론과 같습니다.(정웅모, 산마르코 박물관’에서 만난 프라 안젤리코, 가톨릭신문, 2017.02.26, 14면)

  성모님은 늘 하느님의 뜻에 마음을 열어두셨습니다. 일생 동안, 그리고 극도의 시련, 곧 그 아드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는 상황에 이르기까지 그분의 믿음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성모님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이 “이루어지리라”는 것을 끝까지 믿으셨습니다.(가톨릭 교회 교리서 149항) 성모님은 늘 곰곰이 기도하면서 하느님의 뜻을 찾았고, 프라 안젤리코도 기도하지 않고서는 그림을 그리지 않았습니다. 성모님과 프라 안젤리코는 삶이 기도였습니다. 기도 안에서 늘 하느님의 뜻을 그리워하고, 하느님을 찾았기에, 결정적인 순간에 하느님께 순명할 수 있었습니다.

  성모님은 두려움이 없지 않았습니다. 성모님은 두려울 때, 하느님의 은총과 도움에 자신을 맡겼습니다. 오늘 성모님은 두렵고 힘들 때, 기도하고 하느님을 믿으라는 것을 알려주십니다. 성모님의 응답인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38)를 마음에 새기며, 성모님의 믿음이 우리에게도 전해졌으면 합니다

  유튜브 영상  https://youtu.be/P6JGiPjp7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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