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밝히시며,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유다인들에게 받아들이도록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유다인들은 이러한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유다인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그들의 방법 안에서 말씀을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 율법에 ‘내가 이르건대 너희는 신이다.’라고 기록되어 있지 않느냐? 폐기될 수 없는 성경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받은 이들을 신이라고 하였는데, 아버지께서 거룩하게 하시어 이 세상에 보내신 내가 ‘나는 하느님의 아들이다.’하였다 해서, ‘당신은 하느님을 모독하고 있소.’하고 말할 수 있느냐?”하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에서 ‘신’이란 천상적 존재들 또는 재판관을 가리키는데, 유다교 주석에서는 이 말씀을 전체 이스라엘인들에게도 적용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유다인들의 주석에 따라 만일 그러하다면 하느님에게서 파견되신 분 그 자체이신 당신이야말로 얼마나 더 그러하시겠느냐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느님 모독을 운운할 이유가 없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하지만 유다인들은 깨닫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돌을 집어 예수님께 던지려’ 하였던 것이고,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서도 ‘다시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유다인들에 예수님께서는 “내가 내 아버지의 일들을 하고 있다면, 나를 믿지 않아도 좋다.”라고 말씀하시며, “그러나 내가 그 일들을 하고 있다면, 나를 믿지 않더라도 그 일들은 믿어라. 그러면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다는 것을 너희가 깨달아 알게 될 것이다”라고 유다인들에게 말씀하시며 그들이 이를 깨닫고 받아들이기를 호소하십니다.

 

유다인들의 눈에는 예수님의 말씀과 행동이 심히 불편했던 모양입니다. 예수님을 쫓아다니며 죽이려는 행동을 보이기도 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죽이시려고 했던 유다인들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그들이 깨닫고 받아들여 믿기를 바라십니다. 그러나 유다인들은 깨닫지도 받아들이지도 못하였습니다.

자신들이 믿고 따르는 것만을 믿고 따르고자 했기에, 그리하여 자신들이 믿는 것 외에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말을 해도 이를 듣지 않고 오히려 배척하려 했기에 그랬던 것입니다. 오히려 유다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아도 이로 인해 주변에서 많이 변화를 가져오기에 자신의 상황을 유지하기 위해 그 원인을 제거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들에게도 이와 같아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데 쉽지만은 않습니다. 우리들이 하고자 하는 욕구들로 인해 때로는 예수님께서 호소하심에도 우리는 지나쳐가곤 합니다. 때로는 그러한 생각이나 마음속의 외침을 들어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무시하기도 합니다. 유다인들이 자신들의 상황이 바뀔까 두려워했던 것처럼 우리들 역시 그러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믿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우리들 자신을 잘 성찰하여 우리가 이러한 예수님의 호소에 지나쳐가는 일이 없도록 노력해야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