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풍병자를 치유하시는 예수님.jpg



1독서: 1사무 8,4-7.10-22/ 복음: 마르 2,1-12

 

+. 찬미예수님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카파르나움을 방문하시어 중풍병자를 치유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카파르나움을 두 번째로 방문하셨습니다. 첫 번째 방문 때 나병환자와 시몬의 장모를 치유하신 소문이 이미 퍼졌기 때문에 예수님을 보기 위해 많이 이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오늘 복음은 크게 믿음과 불신이라는 두 분으로 나누어집니다. 중풍병자와 그를 예수님께로 내려 보내는 이들의 믿음에 대한이야기가 복음의 전반부에 전해지는 반면 복음의 후반부로 갈수로 중풍병자의 죄를 용서하시는 예수님에 대한 불신이 고조되면서 갈등관계가 형성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불신을 뚫고 이 중풍병자를 치유해주시는 사건을 계기로 예수님께서는 배척의 대상이 되기 시작하셨습니다.

 

   오늘 치유사건은 이전 치유 사건과 다른 독특성을 갖습니다. 이전에 예수님께서는 병자를 치유하시고 그들에게 이 사실을 누구에게도 알리지 말라는 함구령 내리셨지만, 오늘 중풍병자를 치유하실 때에는 당신 스스로 당신을 사람의 아들로 드러내십니다. 중풍병자를 처음보신 예수님께서는 병을 바로 고쳐주시지 않고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라고 하시며 죄를 사해주십니다. 그리고 후에 중풍병자의 병을 치유해주십니다. 유다 사회에서 병은 죄의 결과로 여겨졌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먼저 중풍병자에게 찍힌 죄인의 낙인을 없애 주십니다. 예수님의 행위는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문제는 죄에 관한 문제이며, 당신께서는 인간을 죄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음을 드러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예수님께서는 육체적인 치유를 넘어 죄까지 사하시는 하느님과 동등한 권한을 지니고 오신 분이심을 오늘 복음은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 안에서 중풍병자를 마주하신 예수님을 묵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중풍병자를 얘야라고 부르셨습니다. "얘야"라는 단어의 다른 뜻은 아들아라는 뜻으로도 해석됩니다. “아들아라고 중풍병자를 불러주시는 예수님을 오늘 하루 묵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