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30 연중 제 21주간 목요일(마태 24, 42-51)

 

찬미 예수님!

 

기차 여행 중이던 아인슈타인이 자신의 기차표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때 차장이 승객들의 승차권을 검사하고 있었습니다. 표를 검사하던 차장이 아인슈타인에게 말했습니다.

"선생님이 누구인지 잘 압니다. 틀림없이 표를 사셨을 겁니다. 걱정 마세요."

아인슈타인은 빙그레 웃으며 고개를 끄떡이며 고맙다는 표시를 했습니다.

그러나 이 위대한 물리학자는 바닥에 엎드려 좌석 아래를 살피기 시작했습니다. 차장은 "박사님, 걱정하실 것 없다니까요.

전 선생님이 누구신지 잘 알고 있습니다."라고 거듭 말했습니다.

그러자 아인슈타인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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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군지는 나도 알아요.

그런데 내가 지금 어디로 가는 길이었는지 모르겠단 말이요.”

 

 

깨어 있어라. 너희의 주인이 어느 날에 올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

이것을 명심하여라. 도둑이 밤 몇 시에 올지 집주인이 알면,

깨어 있으면서 도둑이 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마음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대부분 마음은 뇌에 있다고 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우리의 뇌는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는 것을 사실로 인식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의사들이 늘 하는 말 중에 스트레스를 줄이라는 말은 사실 뇌의 작용과 연관이 있고, 마음의 상태가 병을 불러오고 병을 치유할 수 있다는 말이 사실인 것입니다.

 

늘 깨어 있어라. 라는 말은 우리가 자주 듣고, 스스로도 그러려고 노력하지만 사실 정말 어려운 일 중의 하나입니다. 내 형제자매가 나에게 어떤 상처 주는 말이나 행동을 하고난 다음에 그것을 쉽게 잊기는 참 어렵습니다. 그 마음의 상처가 계속 나를 힘들게 합니다. 묵상을 해도 기도를 해도 미사를 해도 사도직을 해도 심지어는 잠자리에 누워서도 그 울분이 쉽게 사그라지지 않습니다.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실수로 뭔가 잘못하면 아 내가 그때 왜 그 말을 했을까? 아 내가 한 그 행동은 정말로 다시 비디오 되감기를 해서 바로 잡고 싶구나.’ 하는 생각이 떠나질 않습니다.

 

우리가 현재를 인식하는 것은 사실 5% 미만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과거에 대한 후회와 내일에 대한 걱정이 우리 마음의 95%를 차지한다는 것은 참 놀라운 일이며, 이 상태가 나의 마음의 상태이고 뇌는 이 걱정과 후회를 실재로 인식한다는 것이 사실은 더 큰일인 것입니다.

 

깨어있어야 하는 것은 내 마음의 평화와 내 실재적이 삶을 위해서도, 또 건강과 성숙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것입니다. 어떤 영성가는 우리가 하느님과 만나는 순간은 집중하는 순간이라고 합니다. 사람이 가장 집중하는 순간은 첫째가 바로 사랑하는 순간이라고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오로지 그 순간에 흠뻑 빠지게 되지요. 다음은 아마도 재미있는 순간, 그리고 감동적인 순간들이 그 뒤를 이을 것입니다. 이를 종합해 보면 깨어있으라는 말은 사랑하라. 그리고 기쁨과 의미를 찾아라.’라는 말로 치환해 보아도 좋을 것입니다.


그러니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준비는 그러니까 사실 마음을 평화롭게 두는 모든 방법이고, 그 수단은 내게 기쁨과 의미를 주는 행복의 순간을 확장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는 쾌락이나 소소한 의미의 유흥을 뜻하는 것이 아님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 기쁨과 의미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걸아가야 하는 길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부모가 자식의 안녕과 행복에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내듯이 주님도 우리에게 그러한 은총을 부어주십니다. 그 은총에 나의 조그만 협조가 더해지는 삶이 사실 우리가 깨어있고 준비하는 삶이 아닐까요?

우리가 받은 소명을 내 탈란트를 아낌없이 쓰는 것. 사랑하는 것 그래서 기쁨과 의미를 찾는 것. 그것이 행복이 아닐까요?

 

행복하여라, 주인이 돌아와서 볼 때에 그렇게 일하고 있는 종!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주인은 자기의 모든 재산을 그에게 맡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