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28 성 이레네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찬미 예수님!

 

정치도 제대로 못하는 주제에 인기만 밝히는 독재자 대통령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비서실장, 경호실장과 헬기를 타고 시찰에 나섰습니다.

대통령이 오만 원짜리 한 장을 꺼내며 말했습니다.

"이 돈을 던지면 이 돈을 주운 사람은 굉장히 좋아하겠지."

그러자 비서실장이 말했습니다.

"각하 오만 원 권을 만원 권으로 뿌리시면 돈을 줍는 다섯 사람이 굉장히 좋아할 겁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경호 실장이 각하 차라리 천원 권으로 뿌리면 오십 명이 좋아하지 않겠습니까?”

이 말을 듣고 있던 헬기 조종사가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습니다.

 

"에고 대통령이 떨어지면 온 국민이 좋아할 텐데"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길은 성부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느님의 뜻은 무엇일까요? 물론 성경을 통해서, 복음을 통해서 우리는 그 뜻이 사랑과 정의, 공정과 평화를 위한 삶인 것을 명확히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일 안에서, 관계 안에서 우리는 얼마나 하느님의 뜻을 알아듣고 또 그 뜻대로 살아가는가 하는 점일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는 우리 삶에 대해서 하느님으로부터 전권을 받았습니다. 바로 자유의지가 그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여러 신성 중에 어쩌면 최고의 가치가 있는 것이 이 자유의지입니다. 성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누누이 강조하시는 점이 바로 이 자유의지에 따른 명확한 자기 표현, 자기 봉헌입니다.

 

병자를 고치고 마귀를 쫓아내시면서 주님이 기적을 베푸시는 모습을 자세히 살펴보면 주님은 대부분 두 가지 공식을 따르십니다. 바로 네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하고 물어보시는 것이고, 자신을 의견을 명확히 표명하고 간절히 청원하는 이들에게 또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너의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이것에 답이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 어떤 존재로 살아가야하는지 우선 스스로 답을 찾아야 합니다. 심리학자들은 인간에 대해 5퍼센트의 의식과 95퍼센트의 무의식을 말합니다. 우리 마음이 어떠한 매카니즘으로 움직이는지 나를 사로잡는 역동은 어떤 것인지, 정말 깊이깊이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이런 자신을 돌아보는 데 크게 도움이 되는 것이 바로 자기 성찰 일기입니다. 보통 일기는 일상과 일정을 쓰지만 이 성찰 일기는 자기에 대해서만 쓰는 것입니다. 나의 기쁨 나의 어려움, 나의 욕구 나의 상처, 나의 성격과 나의 원의, 나의 동경과 나의 정서와 감정 등을 꼼꼼이 기록하고 내가 나를 분석하고 내가 나를 성찰하고 내가 나를 상담해 보는 것이 참 의미있고 꼭 필요한 일인 것입니다. 의외로 스스로가 스스로를 모른다는 점에서 참 재미있고 의미있는 작업입니다. 하루에 십분이라도 이런 시간을 갖는다면 참 좋을 것입니다.

 

우선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명확히 인식하고, 내 삶의 어떤 것을 결정하고 어떤 것을 책임질 때, 주님께 정확하고 명확하게 나의 의중을, 나의 어려움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런 후에라야 우리는 주님의 응답을 들을 수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자유를 터치하지 않으십니다. 주님은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시기에 우리가 자유롭게 사랑하기를 원하십니다. 강압적인 사랑의 강요는 또 다른 폭력이기에 주님은 무엇보다 자발적인 봉원을, 원의를 귀하게 여기십니다.

내 안에 하느님의 뜻인 진, , , . 배려와 친절, 미소와 호의, 평화와 연대에의 의지. 그리고 공정과 무엇보다 가슴 벅찬 말인 사랑이 가득 차게 해 주시기를 주님께 청원합니다. 무엇보다 하느님 나라의 선취를 보여주는 친교의 깊은 의미를 깨닫기를 다시 청원합니다.

이렇게 하느님의 다스림을 우리가 주님의 힘을 청해 실행한다면 그것은 세상에 복이 됨은 물론이거니와 이 세상에서 미리 하느님 나라, 하느님 현존을 체험하게 되는 일입니다. 이런 체험 안에서 우리는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짓는 이와 같이 굳건해질 것입니다.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