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21 연중 제7주간 월요일(마르 9, 14-29)

 

어떤 사람이 하느님께 기도하였습니다.

주님 당신께는 일 분이 일억 년 같고, 일 원이 일억 원 같지 않으십니까? 그러니 저에게 일 원만 주십시오.”

하느님께서 응답하셨습니다.

 

알았다. 일 분만 기다려라.”

 

부활 시기가 끝나고 연중시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네 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운입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세 잎 클로버 중에서 네 잎 클로버를 찾으려 애쓰지요. 그런데 세 잎 클로버의 꽃말을 아십니까? 행복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그 많은 행복을 앞에 두고 행운을 바라는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연중 시기는 우리에게 행복과 같은 시기가 아닐까요?

 

오늘 주님께서는 벙어리, 귀머거리 영을 꾸짖으시며 쫓아내십니다. 악령이 들린 아이아버지의 하실 수 있다면 저희를 가엽게 여겨 도와달라는 말에 주님께서는 “‘하실 수 있다면이 무슨 말이냐? 믿은 이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에 우리의 태도가 어찌해야 하는 지 잘 드러납니다. “저는 믿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라는 아버지의 말이 참 올바른 대답입니다. 진정한 믿음이란 그렇게 되리라고 확신하는 것입니다. 부모님이 나를 진정으로 지지해 주고, 베스트 프렌드는 내가 어려운 시기에 도움을 청해도 나를 도와줄 것이라고 믿는 것처럼, 사랑하는 사람은 내가 아프거나 슬프거나 때 나를 진정으로 위해주고 함께해 줄 것이라는 확신처럼. 그렇게 우리는 주님과의 관계맺음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악령을 쫓아내지 못한 제자들에게 그러한 것은 기도가 아니면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나가게 할 수 없다.”라는 말씀은 그래서 언제나 정답입니다.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없는 일 앞에서 우리는 주님의 은총을 청해야 합니다. 그 일은 주님만이 하실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그렇지만 또한 그것을 하고 말고는 주님의 뜻 안에 있습니다. 기도를 한다는 것, 주님을 믿는 다는 것은 내 뜻대로 주님을 움직인다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뜻 안에서 그분께 의탁하고 그분의 섭리대로 따르겠다는 약속이고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이해할 수 없고, 불가능한 일 앞에서 우리는 더욱더 그분께 의탁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러한 역경 안에서도 그분의 섭리를 믿음은, 부모처럼 친구처럼 애인처럼, 우리 주님은 그 누구보다도 우리를 사랑하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하실 수 있다면이 무슨 말이냐? 믿은 이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