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주교회가 주목한 올해의 키워드는?
신앙의 해·사회교리 도보순례·힐링·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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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대 키워드에 혼인·SNS도 포함

‘신앙의 해, 사회교리, 도보순례, 힐링, 혼인, 토크, 소셜 네트워크’.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미디어부는 올해 한국 천주교회가 주목한 관심사를 키워드로 정리했다. 키워드 선정에 참고한 자료는 신문, 방송, 잡지, 주보(광고 포함) 등 교계 매체들이다.

핵심적인 키워드는 역시 ‘신앙의 해’. 베네딕토 16세 교황이 선포한 ‘신앙의 해’가 10월 11일 세계 가톨릭교회에서 일제히 개막됐으며, 대구대교구를 비롯해 천주교 각 교구 차원에서의 신앙의 해 관련 다양한 행사들도 언론을 통해 많이 보도됐다. ‘신앙의 해’는 세속주의, 상대주의, 과학만능주의 시대에 교회가 직면한 ‘신앙의 위기’ 상황에서 신앙의 가치를 재발견하고자 하는 취지다. ‘신앙의 해’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 개막 50주년을 맞아 공의회 정신을 계승하는 취지로 선포됐다.

국내 16개 교구는 이에 맞춰 교리교육, 성지순례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구 주보 연재, 본당 신앙특강, 교리서 읽기 모임 등을 통해 공의회 문헌과 ‘가톨릭교회 교리서’의 가르침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 주교회의가 제정한 ‘사회교리’는 올해 역시 중요한 과제로 자주 언급됐다. 각 교구는 올해도 ‘사회교리 확산’을 중요한 모토로 삼고 있다. 기존에 사회교리학교를 운영해 온 대전교구, 인천교구, 수원교구, 광주대교구에 이어 2011년에는 의정부교구와 제주교구가, 2012년에는 대구대교구와 부산교구가 사회교리 학교를 새로 개설했다.

‘도보순례’도 자주 언급됐다. 제주 올레길처럼 각 교구별 순례길도 개발됐다. 순교자의 삶의 자리를 찾아가는 이 성지순례 사목은 지난해부터 활기를 띠고 있다. 주교회의 국내이주사목위원회 성지순례사목소위원회가 지난해 8월 전국 천주교 성지 111개를 망라한 소책자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 단행본을 펴냈다. 대구대교구는 교구청에서 관덕정을 경유하는 대구사랑길을 비롯해, 희생과 바침의 길(신나무골-한티), 나눔과 봉사의 길(진목정) 등의 순례길을 만들었다.

사회 전반에 걸친 키워드도 천주교 내에 널리 활용되며, 천주교 관련 언론에 높은 빈도수를 나타냈다. 현대인의 정신적, 영적 상처와 치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힐링’(치유)은 가톨릭교회에서도 친근한 단어가 됐다. 고해성사와 병자성사는 죄에 속박된 인간, 고통받는 인간을 해방하는 일종의 ‘힐링’으로 간주된다.

이 밖에도 천주교에서의 혼인 예식(혼인성사)과 혼인법이 사회 전반에 증가하는 이혼과 대비돼 자주 언급됐다. 일방향적 지식 전달을 지양하고 삶의 경험과 일상의 생각을 나누며 대화하는 ‘토크’도 천주교에서 인기였다. 스마트폰의 대량 보급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확산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한국 천주교회에도 모바일 환경에 대응한 신앙생활 콘텐츠 개발이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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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Clerical Congregation of the Blessed Korean Marty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