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 뫼 골 」

거제도 ( 엠마오 가는 길 주님과 함께 걷는 여정 )

 

수련기 첫 번째 프로젝트인 “거제도 엠마오”<주님과 함께 걷는 여정>은 시작부터 우왕좌왕이 많았었습니다. 일상의 빡빡한 시간에 피곤을 감당하기 어렵고 경제적 부담이 없는 것도 아니었으나 무조건 신부님과 뜻을 같이하는 것이 도리라 생각하였고 그 이상의 것은 생각에서 멀리하고 싶었습니다. 내심 참석자가 적으면 어떻게 되는 걸까?걱정도 있었습니다. 장거리 이동과 금전적 부담으로 행사 전 여러 가지 의견이 있었으나 한 가지 의견으로 잘 모아져 진행이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제3회 수련기라 하지만 생각들이 세상 사람들과 특별히 다르지 않다는 현실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고 그 동안 나는 어떠한 생각과 어떠한 모습으로 생활해 왔으며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야 할 것 인가를 생각케 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공동체 생활에서 발생되는 다양한 의견과 개성과 취향들을 서로서로 잘 받아들이고 이해하면서 매 순간 현명하고 지혜로운 선택을 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며, 이 또한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길 바라는 은총이고 이를 위해서 언제나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평소에 자주 경험할 수 없었던 장거리 여행과 봄 풍경은 충분히 아름답고 보람있는 여행이었습니다. 예측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사건들이 있었지만 각 고을 교우모두 신앙의 공동체답게 생각하고 행동했던 것은 지도자이신 변수사신부님의 가르침이 빛을 보는 순간이었습니다.

풍부하게 준비해주신 음식들은 너무나 감사할 일이나, 침묵을 실천하고자한다면 신앙 공동체답게 조금은 부족하고, 소박하게 음식을 취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숙박장소에 대해서는 경제적인 측면이나 품위를 지키기에 도움이 되도록 피정의 집을 이용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음주는 공식적인 식사모임자리 외 시간에는 금지함이 더 좋겠습니다. 여정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다수의 일행이 외도에 들어가셨을 때 선착장 뒷산 둘레 길을 오르게 된일입니다. 빼어난 풍경 속에서 시간과 마음이 여유로웠고 두 시간여의 산책길은 행복과 감사가 충만된 시간이었습니다.

 

엠마오길 ! 주님께서는 제3회 수련기 공동체 모두에게 주님사랑을 발견하는 기쁨의 시간으로 축복해주시고, 창설신부님께서 가르쳐주신 완덕오계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셨으니 그 내용을 다시 한 번 암송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