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기도(精神祈禱)

오늘은 우리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창설자이신 무아 방유룡 안드레아 신부님의 ‘정신기도(精神祈禱)’라는 용어를 살펴보겠습니다. 창설신부님께서는 정신기도를 1965년 7월 26일 강론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십니다.   

<염경기도나 미사참례, 모든 것 중에 제일가는 기도가 정신기도다. 정신기도 없이 입으로만 하는 기도는 장례를 잘 하고 무덤 아름답게 꾸미는 거나 같다. 영혼에게 아무 도움 없는 것이다. 정신기도는 대월(對越)생활. 대월생활은 영혼생활과 같은 것이다. 대월생활은 영혼생활과 같은 것이다. 대월생활이 없는 생활은 수도생활이 아니다. 정말로 수도생활을 아니기 때문에 하느님 은혜를 못 받는다. 영혼 없이 사는 생활, 송장의 생활이다. 송장이 어찌 살겠는가? 빛 중에서 하느님 뵈옵고 하느님 뵈오니까 모든 정신 힘이 하느님께로만 기울어졌다. 이것이 정신기도요 이것이 통하는 것이다. 이 빛을 받으면 영혼에 빛이 들어 하느님을 알아보게 된다. 대월생활의 구체적인 생활은 완덕오계(完德五誡) 실천이다. 하느님 우리 때문에 기뻐하시니 우리도 그 때문에 기쁨이 용약하는도다.>(1965. 7. 26)

이 강론을 통해서 ‘정신기도’란 ‘대월생활’을 의미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우리는 ‘대월’에 대해서 잘 모르죠? 신부님의 용어에 있어서 대월, 대월기도, 대월생활이란 개념을 각각 파악해 보아야 하는데, 조금씩 알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정신기도는 대월생활이다. 이 가르침을 기억하도록 합시다. ^^

(참고자료) 이숙자 수녀, 無我 방유룡 신부의 영성/ 면형무아의 길, pp.166-168, 순교의 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