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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께 매달렸기 때문이다

1120/ 연중 제33주간 금요일

1독서 : 묵시 10,8-11 / 복음 : 루카 19,45-48

 

찬미 예수님. 한 의사 선생님이 대학교를 졸업하고, 병원에 취업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분은 아버지를 모시고 지내기 위해서, 집에서 한 시간 정도 대중교통으로 다닐 수 있는 막연한 직장을 구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동료들은 취업을 했지만, 그분은 자신의 맞는 조건을 구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목사님께 조언을 구했고, 목사님은 기도해보고 답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목사님은 그분께 좀 기다려봐라는 답을 주었습니다. 그분은 조용히 기다리다가, 우연히 동료들의 모임에 나갔습니다. 모임에서 한 분이 직장을 추천해 주었는데, 아버지를 모시고 지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취업은 인생의 중요한 선택이기에, 기도 안에서, 주님께서 도와주시길 기다렸습니다. 기도의 힘을 믿었고, 기도의 기다림 안에서, 아버지를 모시고 지낼 수 있는 곳을 갈 수 있었습니다.

 

오늘 복음의 백성들도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오늘 복음의 마지막은 온 백성이 그분의 말씀을 듣느라고 곁을 떠나지 않았기 때문이다.”(루카 19,48)라고 전합니다. 이 성경 말씀을 직역 하면 온 백성이 들으면서 그분께 매달렸기 때문이다.”입니다. 백성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그분의 곁에 있었고, 예수님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수석 사제들은 예수님을 없앨 방법을 찾았지만, 예수님께 매달려 있는 백성 때문에 방법이 없었습니다.

 

오늘 복음의 백성들의 모습을 기억해 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그분께 매달리고, 가까이에서 그분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입니다. 한 수도자 분은 일상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가까이에서 듣고 일상 생활에서 실천합니다. 아니 모든 순간에 하느님의 현존과 함께 하려고 노력합니다. 누군가에게 조언을 하려고 하더라도, 기도 안에서 주님께 물어봅니다. ‘하지마라라는 답을 듣기도 하고, ‘해라라는 답을 듣기도 합니다. 주님께 늘 답을 구하고, 그것을 삶 안에서 실천합니다.

 

백성들처럼 수도자 분처럼, 예수님께 매달린다면, 늘 주님과 함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늘 예수님께 매달리지는 못합니다. 일상에서 시련이나 어려움을 겪게 되면, 걱정하게 되고 예수님을 찾지 못합니다.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없앨 방법을 찾은 것처럼, 우리 삶에서도 예수님을 잃어버릴 상황이 찾아온 것입니다. 수석 사제들에게 예수님을 잃어버릴 때입니다. 예수님을 놓치지 않으려고 합니다. 오늘 복음 환호송 말씀이 우리를 예수님께로 이끌어 줍니다.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요한 10,27) 주님의 목소리에 따라 행동하려고 합니다. 곤란한 상황이 오거나, 무엇을 해야 될지 모를 때,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려고 합니다. 특히 4복음서의 말씀은 직접적인 예수님의 말씀이기에, 예수님이 우리에게 직접 해주시는 말씀으로 다가옵니다. 예수님께 제자들처럼 질문해봅니다. 스승님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도 걱정되지 않으십니까?(마르 4,38) 예수님께서는 말씀해주십니다 왜 겁을 내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마르 4,40)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마르 5,36) 삶의 모든 순간에 주님의 말씀과 함께 한다면, 주님의 성전인 우리는 기도하는 집이 될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주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있을까 하고

주님의 일을 걱정합니다. (1코린 7,32)

무엇이든지 그가 이르는대로 하시오. (200주년 신약성서 요한 2,5)